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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Y z Apple/Mac Hardware

[Apple Battery Charger]지갑에서 돈을 바치게 만드는 애플 충전기

http://macmall.co.kr/store/img/picture/apple_acc/battery_charger.jpg



상상도 하지 못했다. 
애플이 베터리 충전기를 만드리라곤. 

처음에 나왔다고 했을때, 그저 웃겼습니다.
애플이 충전기를? ㅎㅎㅎ 그런데 애플제품을 조금이라도 사 모은("사는 것"보다 애플 빠들은 사다가 모은다.)
속칭 애플 빠 들이라면 Magic Mouse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베터리 전류를 야금야금 섭취하고 있는지 다 알고 있을 것 입니다. 

그렇게 오래 간다는 에너자이저 얼티메이트 리튬 도 써보고,
건전지 값 아끼려고 극장에서 생산(?)해 내는 반쯤 쓰다 남은 파나소닉 건전지도 써 보고 했는데,

전자는 1달 이상 버티기 힘들었고, 후자는 보름이면 다시 갈아 껴 줘야 합디다;;ㅠㅠ
1달, 15일이 뭐가 번거롭냐 하시겠지만,
건전지가 다 닳을때 즈음에 느끼는 배터리 용량 부족의 압박이란 없으면 좋은거 아니겠어요? 

애플이 일부러 이렇게 설계를 하고 배터리 장사 하려는 속셈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블루투스 기기들이 베터리 소모가 좀 있는 편입니다. (그래도 매직 마우스는 심하다. 분명 잘못 만들었을것.)

애플 블루투스 키보드는 전력소모를 개선해서 신 버전이 나왔었고, 
매직 마우스는 아직 초기 모델 그대로 이니까 차기 모델이 소리소문없이 전력문제 개선해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내용물은 저렇습니다. 
충전기 하나와 덕 플러그, 그리고 은빛 자태를 뽐내는 1900mAh짜리 건전지 6개.
달랑 들어 있습니다. 

처음에 받아 보았을때 그 깜찍함이란. 
만지작 만지작 손에서 놓고싶지 않습니다. 

사실 충전기와 충전용 건전지는 산요(SANYO)가 잘 만드는데,
2003년인가 군에서 쓰려고 샀던 충전기와 별 다르지 않다. 김천 집에 충전기가 있는 관계로 사진은 없는데,
비슷하지만 애플만이 가지고 있는 미니멀(근데 당체 미니멀의 의미는 뭘까;;ㅠ)한 디자인을 따라 갈수가 없으리라. 

 

위에 보이는 것이 충전기가 들어 있던 패키지. 
별거 없다. 내용물 들어 있고, 내용물 고정하기 위한 종이틀(사실 종이 틀도 참 놀랍게 잘 만들었는데, 사진찍기 귀찮;;)이 
달랑이고, 




별 필요 없는듯 했으나, 
나중에 찾아서 읽어 버린 작은 메뉴얼 하나가 들어 있있습니다.
아쉽게도 스티커는 없다. 메뉴얼이 작아 조그마한 애플 스티커가 있기를 바랬지만,
애플은 생각보다 그리 친절 하지 않더군요;;


충전기 윗면은 이렇게 생겼고, 
이게 정면에서 보이는 모습 전부.


배터리를 넣으면,
배터리를 감싸고 있는 작은 부분 이외에 
군더더기 남기지 않고 공간을 채웠습니다. 상상해 보시라. 얼마나 귀여울지ㅋㅋㅋ



건전지 두개를 넣고,
멀티탭에 꽂아 보니 
옆에 AirPort Express 와 썩 어울리며 자리 잡았다. 
그렇다. MacBook계열의 Mac Safe(전원 어뎁터)와도 잘 어울립니다. 

충전중 일때는 주황식 불이, 완전 충전이 되면 녹색불이, 
녹색불이 들어온 상태에서 6시간이 지나면 전원을 차단해 버립니다. 
즉, 건전지를 충전기에 꽂아 둔체 멀티텝에 꽂아 두어도 큰 상관은 없다 할수 있으니, 염려 마시라. 

건전지는 4개에 17000~20000원 정도 하는 산요 에네루프 2000mAh 껍데기만 씌워서 출시 되었습니다. 
건전지가 더 필요한 사람은 그것을 사면 되고, 
충전기와 건전지 값 그리고 애플만의 제품 마감 처리와 디자인을 고려 한다면 
4만원은 충분히 지불할 만한 가격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