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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주5일의 두번째 단상 위의 책상과 휴일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니, 그동안 7일 중에 2일을 쉬지 않고 어떻게 일했을까? 이렇게 빨래가 밀려 있고, 집안에는 먼지가 가득하고, 침대시트를 갈은지 1달이 다 되도록 가만히 둘수 밖에 없었던 생활은 무엇을 대변하는지, 아침에 눈을떠, 김천에서 올라온 카스테라와 차디찬 우유를 벌컥 들이 마시며, 관리실에 전화를 건다. "201호 박주영입니다. 옥상에 빨래를 널수 있는 공간이 있을까요?" "2차엔 있는데 1차에는 모르겠네, 있나?" "옥상에 올라갈순 있나 보네요?" "왜, 오늘 집에 있어?"(생각 해보니 어느사이 두분의 경비아저씨들이 말을 놓으셨다.) "네! 오늘 쉬는 날이라 빨래좀 하려구요." "그럼, 내 옥상 열어 놓을께." "고맙습니다." 의 전화통화를 끝내고 빵을 입에 그득 물고.. 더보기
2008년 1월의 책상 이 사진을 시작으로 책상 사진을 본격적으로 찍기 시작했던 것 같다. (필름의 원본 스캔을 찾는데 이렇게 오래 걸리줄이야. 사진 정리한번 쏵~~~ 해야지) 흐트러짐 속에 나를 발견하고, 그 시점의 내 생활을 기억해 낼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된다는 사실을 왜 미처 몰랐을까? 솔직한 나를 파악할수 있는 책상위의 작은 풍경은 그때의 나를 돌아 보게 한다. 꾸미지 않음, 드러냄, 정리되지 않음이 진정한 나의 모습일텐데, 너무 꾸미고, 드러내지 않고, 정리하고 살았나 싶은 요즘이다. 내면의 나, 깨어있는 나, 실천하고 움직이는 나, 를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데 말이지. 요즘은 많이 배운다. 여러모로. "거기"에서 대화중에 말이지. 더보기
2010년 어느날의 책상 캐논 쩜팔아이폰아이폰 Dock스타벅스 환경머그필름패키지애플매직마우스애플알류미늄 키보드 iMac Late 2009 번들애플인이어필름빈통미야베 미유키의 화차머니클립iMac에 들어 있는 애플 융스테들러 연필이 들어 있는 1회용 스타벅스아이스 잔땅콩!스타벅스 컵받침..... 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