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ZOOY:: atzooy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60)
ZOOY z Apple (21)
ZOOY z Life (18)
ZOOY z Photo (6)
ZOOY z Culture (15)
Work (0)

글 보관함

Total149,404
Today0
Yesterday0


저는 매달 저와 멀리 떨어져 있는 어느곳의 특정 아이에게 일정액의 기부를 합니다. 
기아에 허덕이고 질병에 노출 되어 있고 열악한 교육을 받는 어린 아이를 나를 통해서 약간의 삶의 질 이라도
향상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입니다.

저는 매달 일정액의 당비를 특정 정당에 납입 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당은, 강자 보다 약자를 대변하고, 비정규직 노동자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사회 소외 계층을 대변 하고,
집없는 세입자의 목소리를 대변 하고, 궁극 적으로 인간의 삶의 평화와 평등을 추구 하려 애 쓰는 그런 정당 입니다.
직접적으로 정당 활동에 참여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 되지 않아, "내 대신 내 소중한 당비로 활동 해 달라"는 의미로
적은 금액(요즘 좀 크게 다가 오고 있습니다만)을 매달 납입 하고 있습니다.

2008년 무렵 촛불이 광화문에서 빛이 날때,
진실이 왜곡되어 알려지고, 알려 져야 할 진실이 알려 지지 않고, 정보가 기득권층에 유리한 쪽으로 확대 재생산 되어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 하는 것을 막아야 겠다는 생각에,
모 인터넷 사진 클럽 시민기자단으로 잠깐 제 재능을 기부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직 간접적으로 진보활동을 통해 사회, 더 나아가 지구에 미약 하지만 조금의 보탬이 되는 삶을 살고 있다.
생각 하고 있지만,오히려 행동들은 부끄러울 때가 많았었습니다.


그러던 중,
사 내에서 영양탕 회식이 잡히게 되었죠.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영양탕을 안 먹어 왔었지만, 단지 개를 식용 하지 않았지, 다른 육식에 대한 깊은 고찰을 해 볼
생각도, 시도도, 기회도 없었습니다. 단지 "개라는 동물은 사람과 가까우니까 혐오 스럽다."
정도로 그쳤던 생각이 어느 순간 개와 같은 포유 동물을 사람이 인위적으로 도축하여 섭취 하는 행위에 대한
깊은 생각에 잠기기 시작 했습니다.

처음엔 행위에 집중 되던 것이 나중에 환경 적으로 육식이 큰 문제로 부각 되고 있고,
실제로 큰 문제다. 라는것을 깨닳게 되었습니다. 예컨데


2008년 촛불을 들게한 원인이 "광우병"이었습니다. 저를 길거리에서 사진을 찍게 해 준 고마운 병 이라고 생각 할까요?
조류독감이 창궐 했다 하면 수많은 사람들이 가금류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불매를 하지만, 매스컴은 "익혀 먹으면 사람에겐
무해 하다."라고 안심 시켜 줍니다.
2010과 2011년을 거슬러 한국은 구제역을 겪으며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가축을 살처분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어떻게 라도 좀더 싸게 질 좋은 고기를 먹을 수 있을까 고민을 하고,
사육자들은 더 많은 사람에게 싸고 질 좋은(좋게 느껴 지는)고기를 공급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 필연 적으로
가축사육의 형태는 공장화, 기업화가 되게 되었고, 지금의 축산업자들은 미주, 유렵에서 기득권 세력이 되어
세상을 좌지우지하는 위치에 이르게 됩니다.

지구상에서 매년 5천~6천만명이 기아로 기인한 질병으로 사망하고
13억명 이상이 만성적 기아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그에 반하여,
지구상에서 10억마리의 소가 년간 6억톤의 곡식을 먹고 있습니다.
이는 지구 전체 곡식 생산량의 30%입니다.

지난 50년 동안 전체 목초지의 60%이상이 과도한 방목으로 인해 사막화 되었으며,
60년대 이후 중앙아메리카 숲의 25%가 벌채 되어 없어졌고
햄버거 1개에 들어 가는 쇠고기 패티를 위해 2.5평의 열대숲을 없엔것이 사람입니다.
<제레미 리프킨의 (육식의 종말)중에서>


육류산업에 의해
지난 세기 발생한 모든 전쟁, 모든 자연재해, 모든 자동차 사로고 인한 인명 피해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갔다.(존 로빈슨, <음식 혁명> 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심각 하지만,
먹이 사슬의 최 상위에 올라선 인간이라 하더라도
고통을 느끼고 표현 할 줄 아는 통물들의 죽음을 다스릴 권리는 없습니다.
필요이상의 것을 취하기 위해 필요 이상의 생명을 다스리게 되는(쇠고기, 돼기고기, 닭고기가 되기 위해 태어난 동물들은
자기 수명의 5%도 채 못살다 도축, 도살 당하게 됩니다.)악순환은 막아야 합니다.
나중에 인간보다 더 힘이 강한 생명체가 인간의 목숨을 한낱 고기로 만들기 위해 사육한다 생각 해 보면
끔찍 합니다. 지금 제가 사람 이기에 정말 다행이다. 라고 생각 합니다.


그렇다면 식물은 생명이 아니냐?
라고 반문 하시겠지만,

삼겹살 먹을때 도축하는 과정을 생각, 혹은 상상 하시나요?
프라이드 치킨을 먹을때 수많은 닭들이 움직이지도 못하는 닭장 안에서 울어 대는 모습을 생각, 혹은 상상 하시나요?
도축장 옆에 바로 식당이 있어 신선한 고기를 맛 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하고,
식사를 할때에, 도축장과 식당의 벽이 투명 유리로 되어 있다면, 얘기가 또 달라 지겠지요.

신선한 채소를 먹을때, 흙냄새를 맡아 보며
그 채소들이 자랐던 땅을 상상하고 자연을 그려 봅니다.

도축당하며 울부 짖는 목소리들이 들리는 것이 아니라, 향긋한 풀 내음과 상쾌한 공기가 함께 하는 것이죠.
그런 풀들은 다시금 씨를 뿌리고, 더 많은 군락을 이루어 필요한 만큼 인간에게 내어준 부분을 다음해 재생 합니다.



제 신념은 간단 합니다.

내가 더 많은 고기를 먹음으로 인해서
어쩌면 더 많은 친구들이 굶을 수 있겠다. 라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과도한 육식은 인간의 전형적인 욕심에 불과 합니다.

과한 육식에 대한 욕심만 버리면, 육식을 줄일 수 있게 되고,
더 많은 목조지를 아름 답게 가꿀 수 있으며, 그로인해 다양한 종들이 생을 이어 갈 수 있스니다.
기아에 허덕이는 13억명의 친구들과 함께 웃을 수 있구요. 삶이 건강 해 집니다.


삶의 투쟁을 시작 합니다.
말이 두서 없네요. 차차 고쳐 나갈께요.
많은 응원을 부탁 드리고, 도와 주세요. 함께 하신다면 더욱 즐겁구요.



Posted by atzooy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1.06.29 05:10 신고 o o o o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I GG U!
    광우병 때 '미친소가 몰려온다' 슬로건 아래 투쟁 투쟁을 외치다가,
    '미친소'가 아니라 '소가 아픈 것'이라는 어느 글에 서둘러 몹시 부끄러워졌다는..
    gggggggggggggggg



iPhone 3GS :: 김천 집에서 내려다본 김천




서울과 김천까지의 거리는 약 280여km , 마음의 거리는?
지리적으로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니다. 마음만 먹으면 오전 일찍 출발해 집에서 아침먹고 부모님과 얘기 잠깐 나누다
점심먹고 김천을 출발 하면 저녁은 지인들과 서울에서 보낼수 있을 정도의 거리.

더군다나 요즘은 KTX(대전까지 50분, 대전에서 김천까지 1시간이다...;)가 김천에 정차하는 시간대가 있어,
오전시간만 잘 맞추면 아침 일찍 김천에 당도 할수 있다. 거의300km로 달리는 속도 앞에 거리감은 가까워 졌지만,
사실 지하철 2시간과 KTX 2시간은 마음에서 오는 무게가 다르다. 

서울집에서 김천갈 마음을 먹고,  이것저것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서는데 까지의 시간, 
 KTX는 영등포 역에서 정차 하지 않으니 서울역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
요즘은 무조건 발권을 집에서 하니까 발권에 걸리는 시간을 빼더라도, 몇분 일찍 도착해 안전하게 승차 하려면 좀더
서둘러야 한다.  즉, 이리저리 열차에 오르기 까지의 시간을 합하면 1시간 남짓.

무궁화호 3시간 30분
새마을호 3시간
KTX 1시간 50분
의 시간은 나에겐 거의 4시간 이상 이동하는데 들여야 하는 물리적인 소요이다. 
(장시간 고속버스 여행을 별로 좋아라 하지 않는 나는, 고향에 가지 않는 한이 있더라도 고속버스는 사양;;)

이런 시간을 들여 명절때면,
부모님을 찾아가고 고향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이유는 뭘까?

동양풍습을 멀리 하고라도,
혈연, 지연, 학연 관계를 중요시 하는 대한민국에서의 추석이란 의미가 깊다. 
더군다나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거주하는 우리네 지방민들은 더욱 더.

서울이 고향이고,
명절이라 함은 1년에 몇일 안되는 연휴인 사람들에겐 맛볼수 없는 여럿이 있으니.

우선 내가 살고 있는 김천은 좁디 좁은 소도시이다. 
50년을 거슬러 올라가면 대도시 반열에 오늘수도 있는 요건을 충분히 갖추었겠지만,
지금은 2010년 시, 군통합해서 이제 고작 16만의 인구를 매년 유지하는 작은 도시에 불과하다. 

그런 작은 도시에서 초, 중, 고등학교 교육을 받는 과정에서 만났던 친구들은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국내 수많은 대학으로 흩어져 우리네 기억 한켠에서 사라져 버린다. 
열열이 사모하던 연인들도 몇일 혹은 몇달을 안보면 마음에서 기억에서 멀어지는 법인데,
같이 학교를 다녔던 동기들은 얼마나 오래 기억에 남을까?

고등학교 졸업한지 11년,
중학교 졸업한지 14년,
초등학교 졸업한지는 벌써 17년을 지나니 억지로 꺼내어 보지 않으면 머리속에 남는 친구들이 몇 안된다. 

명절은,
나의 뇌 한켠에 나도 모르게 기억 되어 있던 소중한 기억, 혹은 추억들을 꺼내 주는 시간이다. 

이번 추석을 예를 들자면,
어스름한 저녁 즈음 동구라는 고등학교 친구가 나에게 전화를 걸어 중학교, 고등학교를 같이 다닌 춘우라는 친구와 함께 
만나자 한다.  만나기로 한 시간은 정해 놓지 않았지만, 식구들과 저녁을 먹으면 저녁 8시 ~ 9시즈음 될테니,
이렇게 느즈막 이라도 반갑다. 

동구와 춘우를 만나러 가던중, 같은 고등학교를 나와 같은 대학교를 간 패거리(?)를 만난다. 
성헌이, 경환이, 현철이, 동윤이(인촌, 닭,현철이 별명이 있었는데...,멀대 라는 별명을 가진 친구들) 
나는 대전에서 학교를 다니다 편입을 했기 때문에 
얼굴 못본지도 벌써 한참 오래, "반갑다." 선약이 있다 하니, 끝나고 꼭 전화 하라 한다. 

동구와 춘우를 만나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눈다. 
동구는 초등학교 선생님, 아니나 다를까 교원평가제 혹은 전교조 얘기를 나누다 
결론은 결혼이다. 결혼에 대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시간이 어느덧 흘러 11시,
둘은 먼저 집으로 가고,
나는 아까 만났던 패거리를 잠깐 만나러 자리를 옮긴다. 

만나러 가던중,
담배를 맛있게 음미하던 
성헌이와 동윤이를 만나고 그 옆에 경찰생활을 하고 있던 인성이를 만난다. 
인성이가 재화와 승호랑 있으니 있다가 연락 하란다. 
재화와 승호, 
그렇다. 고등학교 2학년대 그렇게 친하던 친구들....

조마루,
조마루는 서울에서 먼저 들었는데 김천에 있으니 뭔가 어울리지 않는다. 
"김천감자탕"이런게 좋은데,
여튼, 그곳에 가니 위에 언급한 아이들 말고 이리저리 연락해서 모인 고등학교 친구들이 몇 된다.
그중에 가장 반가웠던 민형이,
민형이는 고3시절 나와 많은 꿈을 나누었던 친구,
옆에 여자가 없으면 외로워 하는 그 친구는 고등학교 다닐때도 몇명의 여자친구가 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지금은 어떻게 지내나 물어 보니.

어느 건설회사에 취직해 아랫지방에서 고속도로 건설하는 곳에 근무 한단다. 
여자친구는 있냐 물으니,
"여자친구는 인천에 있어." 라고 답한다.

-여자친구는 인천에 있고,  여자친구는 인천에 있고,  여자친구는 인천에 있고, 여자친구는 인천에 있고, 

뭔가 딱 왔다!
아니나 다를까, 이자식 얼마 전에 바람피다 걸렸단다. 
될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 본다고 하더니, 어릴때부터 나의 기억에 남은 그놈은 지금도 그놈이다. 
"사람은 잘 변하지 않는다."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
경환(닭)이와 마지막 잔을 마주치고(사실 10여명의 동기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인문계열 아이들 인지
얼굴을 낯이 익으나 이름 혹은 별명 조차 기억이 나지 않아 여간 불편 한것이 아니었다.)
인성이와 나는 재화와 승호(오서방)가 있는 곳으로 자리를 옮긴다.

조마루를 나와 왼쪽으로 한참을 걸어 가니, 
부곡초등학교 뒷편 새파란 간판을 가진 호프집이 하나 있다. 
(그곳은 지난 구정때 동욱이와 경훈, 성춘, 진성을 만났던 곳. 동욱이는 비행이 많아 못내려 왔다 한다. 
경훈과 성춘은 부부, 만나기가 이젠 쉽지 않다. )

아래층에 있을줄 알았던 일행들은 2층에 자리 잡고 있었고,
고등학교 졸업후 제대로 얼굴 한번 보지 못한 재화와 오래전 기차에서 우연히 마주쳤던 일이 있는 승호,
그 옆자리엔 처음 만나는 재화와 승호의 초등학교 동창 한명,
그리고 재화의 아내가 있었다. 

"변함이 없다."

재화의 검은 피부와, 승호의 촐싹한 성격이 변함이 없다. 
우리는 서로의 안부를 묻기 이전에, 오늘 겪었던 승호의 소개팅 얘기가 내가 옴으로 인해 다시금 화제가 된다. 
휴대폰 사진을 보여주며, 몇살 이냐고 물어 보고, 이내 대답을 하니 
난 개그를 모른단다. 

그렇다.
그 사진 속의 여자분은 사회에서 "예쁜 여자"라고 통하는 모습은 아니었음에,
승호가 불만이 가득하다. 

이내 화제는 학교 다닐때 얘기,
한명 한명 친했던 친구들의 이름이 오르 내리기 시작하고, 추억의 끝에서 우리는 술자리를 끝내게 된다. 




과거로의 회귀,

좁디 좁은 김천 이라는 공간에서 명절이 되면 다들 무리를 이루어 음식점이 모여 있는(부곡 맛고을 이라 부른다.)곳으로 
모여 든다. 갈 곳이 마땅치 않기에 한곳으로 모이게 되는데, 
그러면서 이 친구, 저 친구 연락하지 않았는데도 길에서 마주치게 되고, 함께 술잔을 부딯히게 된다.

동창생들을 만나면 앞의로의 일, 미래 보다는 예전에 함께 겪었던 추억을 곱씹는 과정을 되풀이 한다. 
내년 구정때 다른 맴버의 동창을 만나면,
나는 지난 추석때 누구를 만났더라. 라고 얘기를 하고,
아...그 놈들은 고등학교때 나와 이런 생활을 했었지. 라고 다시 과거로 돌아 갈 것이다. 

추억 이면에 존재 하고 있는 
친구라는 아이들은 그렇게 과거 속에 항상 머물러 있다. 
명절이 되고 고향 친구들을 만나면,
나는 다시 유년 시절로 돌아 간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경상북도 김천시 대곡동 | 부명체육사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atzooy

댓글을 달아 주세요

Pantax K10D / smc 15-45DA / 마포구 서교동 Cafe aA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는 Cafe aA,
처음 생기면서 부터 찾은 나는

한결같은 인테리어와 한결같은 공간을 제공하는 aA를 아낀다. 
컨셉도, 공간도, 그리고 무엇 보다도 채움과 비움의 완벽한 조화 랄까?

여튼,
aA의 공간은 대화를 깊게 끌어내는 공간이고
작업에 집중하게 하는 공간임에 자꾸 찾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다. 

Pantax K10D / smc 15-45DA / 마포구 서교동 Cafe aA



aA에 대한 수많은 블로그 포스트 들이 있으니,
구구절절 Cafe에 대한 내용을 담아 낼 필요는 없고,

내가 aA에 들를때 마다 관심을 가지고 머리속에 담아 내는 것은 aA가 추구하는 "의자"가 아니라
조명에 눈길이 간다. (물론, 조명도 중요하게 생각 함에 이견이 없지만 그래도 의자가 주니까;;)

주인장님께서 어디서 공수해 오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다양한 전등 갓과 적당하게 조화로운 무식하게 큰 조명들은 누가 어떻게 만들어 내고,
어디서 구입하게 되는걸까?

aA가 인터넷에서, 오프라인에서 맛집으로 통한다지만,
aA는 맛집은 아니다. 

커피든, 음료든, 샌드위치든 그냥 so so인 수준에서 위와 같은 의문을 품게 하는 
다양한 소품의 맛이 뛰어난 것이 아닐까??

Pantax K10D / smc 15-45DA / 마포구 서교동 Cafe aA



복층의 구조로 된 aA의 윗층 공간은 
아래층을 내려다 보며 작업을 하든 책을 읽든 할수 있도록 작은 스탠드 들(이라고 해봐야 2개 이지만)이 놓여진
bar형태의 좌석을 가지고 있어, 답답하지 않고 누구의 시선에 아랑곳 하지 않고 뭐든 할수 있어 
아주 만족 스럽다. 

Design Museum aA라고 말하듯 Design에 대한 관심도는
디자인 공모전의 후원자로 까지 참여하면서 점점 높아 지고,
얼마전 "cabinet"이라는 디자인 서적까지 발간! 이건 뭐;;

앉은 자리에서 정문을 바라보게 되면
커다란 낡은 문이 하나 있는데,

Pantax K10D / smc 15-45DA / 마포구 서교동 Cafe aA


이것은 정말 어매이징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니,
한번 들르면 그 정보를 습득해 보시라. 

약간만 말해 주자면, 100년이 넘은 이 문짝(?)을 주인장께서 현지에서 직접 구입해서 한국에 들여 왔다고;;
문에대한 애정도 높으신지...아래층 화장실 가다 보면 또 어마어마한 문을 만날수 있는데,
꼭 한번 밀어보고 당겨보고 해보시라ㅎㅎ

여튼 작업이 물으익을 때 쯤!
비가 스믈스믈 오더니 주룩주룩이 되어...

잔잔한 휴일을 더욱 운치있게 해주는 아주 반가운 날씨가 아닌던가. 


한번들 가보시라. 



맛집인데, 맛은 없다. 
그런데, 맛이 있다. 그 맛은 눈으로 귀로 마음으로 느껴 본 사람 만이 아는 맛.
aA 맛있어요^^

(safari에서 지도 첨부가 안되는군요;;; 턱썩)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 Cafe aA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atzooy

댓글을 달아 주세요


Pantax K10D / smc 15-45DA / 영등포구 영등포동




위의 책상과 휴일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니,


그동안 7일 중에 2일을 쉬지 않고 어떻게 일했을까?

이렇게 빨래가 밀려 있고, 집안에는 먼지가 가득하고, 침대시트를 갈은지 1달이 다 되도록

가만히 둘수 밖에 없었던 생활은 무엇을 대변하는지,


아침에 눈을떠,

김천에서 올라온 카스테라와 차디찬 우유를 벌컥 들이 마시며,

관리실에 전화를 건다.


"201호 박주영입니다. 옥상에 빨래를 널수 있는 공간이 있을까요?"

"2차엔 있는데 1차에는 모르겠네, 있나?"

"옥상에 올라갈순 있나 보네요?"

"왜, 오늘 집에 있어?"(생각 해보니 어느사이 두분의 경비아저씨들이 말을 놓으셨다.)

"네! 오늘 쉬는 날이라 빨래좀 하려구요."

"그럼, 내 옥상 열어 놓을께."

"고맙습니다."


의 전화통화를 끝내고

빵을 입에 그득 물고, 빨랫감을 분류한다.

속옷과 타올은 고온에,

침구류는 울세탁,

양말과 티셔츠들은 오투액션과 함께 향이 폴폴 나는 섬유유연제를 그득 넣고 빨래할 계획을 잡는다.


3개의 총 세탁 시간은 1시나 30분씩 3번이니 적게 잡아도 4시간 30분,

속옷과 타올은 건조까지 했으니 1시간 추가,


장장 5~6시간이 걸리는 빨래 전쟁이다.



그러기 전에 미리 주문해 조립해 놓은 커다란 작업용 책상을 닦고,

그 전에 있던 책상을 식탁겸 조리를 할수 있는 테이블로 쓸 작정으로 위치를 슬며시 옮기는데,

이런 이것이 또 일인지라, 바닥을 청소기로 돌리고 닦는데 시간이 슝슝 지나간다.

이내 정신을 차리고!!!


먼저, 나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침구류.


iPhone 3GS / 영등포구 영등포동


두개의 침대시트를 한번에 돌리면

생각보다 개운하게 빨리지 않는다. 고무 밴드 사이로 낀 먼지들 때문에 스트레스 받기도 하는데,

오늘은 그냥 넘어가자. 뒤집어 침대에 씌우지 뭐...하면서(쏘~쿨이닷.)

빨래가 다 되는 동안 KBS스페셜 화장품 회사가 알려주지 않는 진실 편을 보면서 알면서도 속는 상술에

내가 창피해지고( 여성들은 얼마나 창피할까..), 눈을 떼지 못하고 몰입한 사이

1차 빨래는 다 끝이 나고, 커다란 코스트코 쇼핑백에 빨래를 담아 가지고 옥상을 향하는데


집이 2층으로 이사온지 시간이 꽤나 지난 나머지,

아무 생각없이 8층까지 걸어 올라간다. 우리 건물에 승강기가 있다는 사실을 전혀! 전혀!! 옥상 문을

여는 순간까지 인지하지 못했다.

4층에 오르니 살면서 잊고 지냈던 나의 접이식 자전거가 잿빛옷을 입은채 힘없이 늘어져 있고,

(내 생명을 불어 넣어 주리라....언제인지는 장담 못하고)

8층, 아니 정확하게 9층이지 옥상 문을 여니 생각보다 빨래를 널수 있는 공간이 여유롭고

바람도 살살 불어 햇볕이 비추어 주니 집안에 있는 모든 빨래를 모조리 빨고 싶은 마음이다.


빨래줄이 희한하게 걸려 있어,

어떻게 걸까 하다가 위의 사진처럼 후딱 걸어 놓고 가려던 찰나에 이제서야 우리 건물에 승강기가 있음을

인지하고, 8층에서 2층 내려오는 승강기 안에서 아무렇게나 집어 입은 티셔트와 반바지 야구모자를 쓴

나의 모습을 보고 평온함을 온몸으로 실감한다.


돌아와서 빨래가 잘 돌아 가는지 확인하고,

소파에 축 쳐진 다음 이내 정신을 차리고 사두고 시작만 했던 알랭드 보통의 일의 기쁨과 슬픔을

손에 잡고 책장을 넘겨 종이 냄새를 훅~ 들이키니,

이런 오감을 충족시키는 종이 냄새가...종이 냄새는 오래 묵혀야 제맛임을^^


철학적인 알랭드 보통의 책의 내용과는 달리,

Mac에서 울려 퍼지는 노랫 가사는 너무 말랑말랑하여 음악을 바꾸어 튼다.

(원래 가사에 집중하는 내가 아니었는데, 어느때 부터 가사를 듣게 된 나를 발견하고...사람은 변한다. 싶다.)


2번째 빨래가 끝이 나고,

다시 코스트코 장바구니에 빨래를 담고 옥상에 올라가니

이건뭐 빨래들이 바람때문에 힘들었나보다...구석으로 옹기 종기 모여 있는 모습이

고생 꾀나 한 모습이다. 양쪽 어깨에 축축 걸쳐 놓고 수건을 널어 놓고 속옷은 그냥 가져 온다.

사진에서 보면 알수 있듯이 빨래 집개가 없다;;;


내려와 속옷을 건조대에 널어 놓고,

언젠가 구해 놓은 홍상수 감독의 생활의 발견을 틀어 놓고 밥준비를 하는데,

역시 홍상수 영화는 집에서 보면 대사가 오글거리고 민망할 정도로 솔직해서 영화에 집중하다,

밥준비를 하다. 결국 영화에 몰두하는데, 이거 이렇게 야했나? 기억을 되돌려 보는데,

모르겠다. 언제 봤었는지도. 허나 기억 나는건 김상경, 여기서도 나왔지.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자꾸 보다보면 이영화가 이 영화 같고,

이 사람이 여기 나왔던것 같고, 저기 나왔던것 같고, 왠지 내용이 이어질것만 같고,

그렇게 갸우뚱 거리며 있던중,


시원한 자몽주스도 한잔 할겸 만년필 카트리지도 살겸 타임스퀘어로 나서 볼까 계획을 잡고

제대로 밥준비를 하는데,

아차! 빨래....안돌렸;;;

결국 빨래를 돌리고, 밥을 차려 놓고 밥을 먹으며 영화를 보는 내내

우리네 인생에 대해 조금 생각에 잠기다.

한 대사에 집중한다. "인간답게 살기는 어렵겠지만, 괴물은 되지 말자."라고,

인간 답게 사는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겠지만, 괴물은 지향하는 바가 아니니

행복하고, 아름답게 살자 다짐하며,


빨래를 보니 아직도 1시간 30분이 남았네...

그래도,

오늘은 계획했던 일들을 해 나가는 걸 보니, 잘 살고 싶은 욕구가 충만 요즘인가 보다.



Posted by atzooy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0.05.10 20:52 익명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