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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탁현민의 시사콘서트 네이버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가 노무현 추모 콘서트를 시작으로 한발 한발 전진한다.
사실 공연계에서 그렇게 잔뼈가 굵다곤 할수 없지만, 그 기획력 하나는 기발하고 참신하다.

존경해 마다 않는 TAMA님 덕분에 그분이 만드는 그 공연들에 관심이 있어,
대부분 시간을 내어 참석 하곤 한다.
그렇게 때문에 이 사람, 이 사람이 속한 집단이 잘하는 것과 부족한 것이 잘 들어 나는데.
잘하는 것은 계속 잘 하면 되는 것이고, 못하는 것 또한 충분히 채울수 있는 시간적 기회가 있으니
기대를 해 본다.

첫 발을 내 딯은 "탁현민의 시사 콘서트"는 말 그대로 시사와 콘서트가 함께 한다.
시사와 콘서트를 잘 주무르기에 탁현민 만한 사람이 또 있을까?
그래서 기대가 되고 그 기대가 넘친다.

일단은 준석이들
신영복 선생님
더 숲 트리오
고재열 시사인 기자
좋아서 밴드
가 준비하고 있었다.


탁현민대표의 P당은 PR회사다.
크건 작건 회사와 계약을 맺고 마케팅및 PR을 전담하는 회사다.
그렇다. PR에선 프로다. 그것도 젊은이의 힘이 넘쳐 나는 젊은 회사다.

그래서,
PR방식, 관객과의 소통, 영상 및 시각 디자인이 트렌드를 잘 따르고 시선을 압도 한다.
프로의 모습이 잘 드러난다. 부러울 만큼, 능력을 다 흡수해 버리고 싶을 만큼. 잘한다.

포스터와 영상을 보면 썩 잘 만든 티가나고,
요즘의 유행(트랜드)를 잘 따라 제작 했다. 군더더기 없고 간결하고, 감성에 호소 하기 보다 직접적인 텍스트로
다가 간다. 포스터, X배너, 봉투, 영상 어느하나 나무랄데 없다.

그러나,
프로라고 하기엔 약간은 아쉬운,
진행, 시사와 콘서트를 만지는 디테일, 관객층을 분석한 케스팅등
처음이라 아쉬운 부분과 전문 분야가 아니어서 아쉬운 부분을 나눌수가 있는데,

처음이라 아쉬운 부분은 케스팅과 시간 안배, 그리고 어떤 분위기로 이끌어 갈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방향이 아쉽고,
전문 분야가 아니라 아쉬운 부분은 진행이다.

나역시 명확한 해답을 가지고 아쉬워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장소탓만 하기엔 매번 분위기가 애매하다. 아티스트들은 무대에서 신나서 노래하고 연주 하는데,
관객의 모습은 몸을 잔뜩 움츠린채 팔짱끼고 지켜보기 딱 좋은 좌석을 가졌다.
가요무대보다 더 엄숙할 법한 공기를 아티스트들은 어떻게 받아 들였을까?
관객층이 참 애매하기도 하다. 콘서트, 패스티벌과는 약간은 거리가 먼 인문학도가 많을 법한 관객층에
버스킹이 주 특기인 인디 밴드의 공연 이라니. 즐길 준비가 덜 된 자리에서 고군분투 하는 일단은 준석이들께 박수를

신영복 선생님의 강의가 너무나 좋았는데,
웹이나 책에서 접할수 있었던 얘기에서 크게 벗어 나지 않는 선에서의 강의라 약간은 아쉬움이 뒤 따랐다.
오프라인에서 만나 뵙는 선생님의 강연은
육성을 듣는 영광을 뛰어 넘어, 이 자리에서의 특별한 강연을 기대 했다.
스로건이 "시사 콘서트" 시사가 빠져 있었던 강의라 아쉽지만, 강의 자체는 나를 돌아 보게 했고,
사색으로 나를 내 몰았다. 그래도 아쉬운것은 아쉬운것.

성공회대 교수님들로 이루어진 "더 숲 트리오"의 공연과 "좋아서 하는 밴드"의 공연은
콘서트에 충실한 너무 예쁜 가사와 너무 예쁜 음색을 선사 했다.

그러나 더 숲 트리오 다음에 있었던,
고재열 기자와의 코너에서는 얼굴이 화끈 거렸다.

두분의 친분이 얼마나 두터운지 알 길은 없으나, 익히 잘 알려 있다 치지만.
400명 이상이 모인 자리에서 너무나 가벼웠다.
고재열 기자의 태도는 사뭇 진지 했던것 같다. (그렇다. 그사람 때론 그렇게 진지하다.)
그런 진지함에 탁현민 교수는 시종일관 장난식이 아니 었던가?
재미를 추구 해서 그런 컨샙을 잡았구나 라고 이해 하고 넘어 가겠지만,
고재열 기자 코너에서 진정한 시사 이슈에 대한 시각을 뽑아서 관객에게 나눠 줬어야 했다.
짧게나마 변희재 쪼다님얘기를 할때의 고재열 기자의 분석은 탁월 했다.
내가 원했던 시사 콘서트의 내용은 그런 것 들 이었다. 탁현민 교수가 말을 잘라 먹지 않고, 조금더
자유롭게 고재열 기자가 말 할수 있는 자리를 마련 했 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뒷 따랐다.
(그렇다고 고재열 기자가 늘 그렇게 진지한건 아니다. 그날 좀 이상하리 만큼 그랬다. 무대에선 겸손 해 지는것 인가?)

마지막으로,
역시 탁현민 교수는 진행은 잼병이다.
좋은 진행은 큐시트가 없는것 처럼 큐시트를 보면서 하는 것인데,
너무나 큐시트에 의존한 진행에 고르지 못한 호흡에 나까지 덜덜덜 떨렸다.
다음번 진행은 누가 하실런지 모르겠지만,
더 나아진 모습을 기대^^

탁현민의 시사 콘서트는 매달 다른 장소에서 이루어 진다.
물론 초대 손님도, 초대 가수도, 주제도 다르지 않을까 싶으니
매달 즐거운 기다림의 시작이 아닐까?
이렇게 조낸 까 놓고 다음달에 또 간다.
다음달에 또 깔꺼니까^^


탁현민 교수의 공연은(전부는 아니겠지만)
후불제를 지향 하는것 은 아니지만 그렇게 함으로써 공연에 대한 자부심을 갖는다고 말 한다.
공연이 자신 있기에 후불제를 주창하는것. 좀 괜찮다.(그렇다. 사람이 양심상 돈을 안넣을수 없게 된다. 영악하지;;)
예약은 이곳에서 http://cafe.naver.com/taksisa


Posted by atzo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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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예기치 않은"
뮤지컬 "전태일 서포터즈"
뮤지컬 "패션"
연극 "미친극"
다원적 연극 "소설가 구보씨의 1일"
그리고 나와 있지 않은 연극 "아큐"
오늘본 연극 "이기동 체육관"

12월과 1월에 걸쳐(정확히 말 하자면 11월 말부터)보았던 공연들,
12월과 1월에 걸쳐서 콘서트를 한번도 안간 것도 몇년 만의 일 이지만,
주당 1개씩 걸쳐도 매주 하나식 본 것인데,
나에겐 좀 버거운 시간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공연 보는 것이 일상인 열혈 마니아 들은 공연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기억 하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여운이 오래 남는 터라, 블로그 포스팅도 좀 늦게 하는 편 이다.

공연을 보고 나서 바로 후기 혹은 평을 적으면
너무 디테일한 부분에 얽매여 극 전체에 대한 감상을 빠뜨리곤 해서, 일부러 피하기도 한다.
관심사가 극 중심 이기 보다는 극에 사용된 도구들에 있기 때문에
극에 대한 평에 집중 될수 없는 촉을 가졌다고 할까?

공연장 문을 들어 서서 무대와 만나고
처음 스피커를 통해 소리가 들리고, 암전 상태에서 비로소 조명 큐가 연결 되는
초반 몇분이 내가 그 공연에서 잠을 자느냐, 말똥말똥 집중 하느냐가 판가름 날 정도로 나의 촉은 초반에 집중 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극을 심도 있게 장면 장면 디테일하게 서술할 능력도 없을 뿐더러, 그렇게 힘겹게 극을 보고 싶지도 않다.
대부분의 극이 초반에 받음 힘을 후반부까지 끌어 가기 힘들기 때문에 감안하고 보는 데도,
앉아 있기 힘든 작품들이 있으니, 그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오랫동안 고민하고, 연습하고, 우여곡절 끝에 관객의 앞에 오른 공연에 대해서 쓴소리 하는것이
어느 순간 부터 많이 두려워 진 터라 더욱 블로그를 통해 관람평을 쓰는 것이 더 힘들어 졌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기 때문에,
간혹 한 작품에 관해서 블로깅이 된다면, 최고 아니면 최악이 될테니 그리 이해 하시길.

매 주말 마다 블로깅을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포스팅이 늦어 진건 게으름 이면에,
이런 많은 고민들이 있으니,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기록은 남겨야 겠고, 공유 하고도 싶은데, 지극히 주관적이 생각 인지라. 예기치 않게 상처 받는 사람들이
인터넷이라는 광활한 공간 속에서 생겨 날 소지가 충분히 있기 때문에 조심 스럽다.

그래도, 애정이 있으니 쓴소리, 관심이 있으니 블로깅이다.

그리고 생각보다,
직접 공연장을 찾아 가는 수고를 하기 전까지 많은 심사 숙고를 한다. (관람권이 생기면 덜 하긴 하지만)
그러니 나의 이런 수고에 대한 솔직한 나의 느낌을 적어 주는건 나에 대한 예의이다.


위의 공연에 대한 짧은 평을 하자면,

"예기치 않은"
예기치 않게 봤다. 전날 밤을 새워서 그런지 몹시 졸았다. 그래도 재미있고 맘에 들었으면 안 졸았을 나 였다.

"전태일 서포터즈"
전태일 열사 40주기 이다. 이렇게 가볍게 회자될 분이 아니다. 발표 형식 이었다고 하셨으니,
다시 올려 진다면 지켜 볼테다. 음악, 조명, 의상, 그리고 연기 모두 발표회 정도 였습니다.

"패션"
아깝다. 아무리 손드하임의 작품 이라도, 연출을 못하면 어떤 극으로 바뀌는지 잘 보여준 예 라고 할까?
이것도 역시 발표 형식 이라고 믿고 다음번을 기대.

"미친극"
이렇게 재미있는 연극이. 내용도 재미 있고, 연기도 좋았다. 무대 역시 공간을 잘 활용 했고, 몰입도도 굉장했다.
그런데 왜 포스터와 리플렛을 이렇게 만들었을까;;

"소설 구보씨의 1일"
두산이 기획하는 공연은 기본은 한다. 라는 내면의 믿음을 유지하게 해 준 좋은 공연.
한편의 다큐를 라이브로 감상한 느낌. 심도 있는 고증을 통한 지식 전달, 재미있는 무대 전환,
시대 배경에 맞는 배경음악, 씨익 웃게 만드는 재미있는 안무, 무대 디자인을 하신 여신동 무대감독은
영상의 밀도를 더 높였으면 좋았을 것을..이라고 아쉽다고 하셨지만, 그저 잘 만든 영상과 영상 기술
못보신 분은 기회가 된다면 꼭 보세요. 다시 올릴지도 모른다고 합디다.

저희 뮤지컬 빨래 무대를 만드신 여신동 무대 디자이너님은 이걸로 동아연극제에서 상 탔습니다.

"아큐"
대학로에서 만난 두번째 아큐. 두번째 보니 이렇게 MB까서는 구속 될것 같지 않다. 약하다.
대학로 라는 특성을 살려 각색할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더 아쉬웠다. 홍대에서 우리끼리 혹은 아는 사람끼리
나누는 대화를 그대로 대학로에서 하고 있으니 어리둥절 하다. 아큐의 목표가 어디에 있는지 그 깊이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문화의 힘은 무엇인가? 공감 하는, 공감 할수 있는 사람을 한명 이라도 더 만들어 내는 것 아닌가?
좀더 친절하게 설명하고, 좀더 친절하게 까줘야 이해 할수 있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공연장에 들어 온 사람들에게 확실하게 각인 시켜 줄 임팩트가 없다.

"이기동 체육관"
스타 마케팅의 폐단을 여실히 보여 주는 작품.
대학로에서 올렸던 공연은 어떠 했는지 모르겠지만,
우격다짐 식으로 요소요소 넣어둔 웃음 장치, 감동의 장치 그리고 전혀 이기동 체육관 이라는 이미지에 맞지 않은
프리템포의 음악(이기동 체육관엔 음악은 없다고 봐야 한다.), 귀에 거슬리는 음향과 효과,
뻔한 전개를 늘어 뜨리며 지루하게 만드는 힘없는 전개. 퍼포먼스라도 있었으면 시각적으로 라도 힘이 있었는데,
연습한 노력에 비해서 관객에게 다가오는 효과는 어땠을지 모르겠다.
중요한건 중간에 잤다.

Posted by atzo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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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대한 리뷰를 온라인에 적어 보긴 처음. 
userstorybook 에다가 남기는 것 또한, 여간 쉽지 않은 일. 
앞으로 어찌 전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반성"으로 인해 카테고리 하나를 추가 하였으니. 


살면서 얼마나 반성에 인색 하던가.
살면서 얼마나 많이 반성하며 사는가. 
살면서 얼마나 반성하고 또 같은 실수를 반복 하는가. 

처음에 "반성"이라는 책 제목을 접했을때, 나에게 떠오른 반성의 '꺼리'는 사람에 대한 것 이었으니 
대부분의 사람이 "반성"이라 함은 사람에게 해당되는 단어 임에,
당연히 사람에 대한 "반성"을 주제로 쓰여진 책 이겠거니 하고 받아 들었다. 

서석화, 이순원, 박완서, 이재무, 김용택, 이승우, 구효서, 장석주, 안도현, 서하진, 은미희, 고운기, 차현숙, 김이은, 우광훈
김규나, 공애린, 김종광, 고형렬, 권태현

필자가 20세기를 아우른다. 
기대가 된다. 

사실 박완서, 안도현, 김이은, 은비령의 이순원 정도 알겠는데. 
책 뒷쪽에 저자 약력을 보니, 이 책 한권으로 경직되어 있는 나의 뇌를 말랑말랑하게 해줄 준비는 끝이 났나 보다. 


처음에 예상 했던 것 처럼, 
첫장은 '어머니'에 대한 얘기 부터 시작이 된다. 
어머니에 대한 소재는 인류가 탄생 했을때 부터 진부한 소재이지 않았을까?
부모님, 엄마, 혹은 아빠에 대한 글을 나는 잘 못 읽는다.  '힘들다'가 이유인데,  그래도 책을 펼쳐 읽어 감에 

"글이 괜찮다. "

형식자체가 자유롭고, 소재가 참신하니, 
글도 새롭다. 숨어 있는 맛있는 정갈한 한정식 집을 찾은 느낌 이랄까?

시작은 진부하고 아프고 쓰리지만,
그 뒤로 이어지는 여러가지 반성의 소재는 기가 막히다. 
대부분 부모 자식간의 얘기다. 
라고 단정 지을수도 있겠지만, 다양한 관점으로 재미있게 엮였다. 

그중,
박완서님의 "좋은 일 하기의 어려움"의 글을 짧막하게 옮겨 보면

 같이 살던 아이들을 내 보내고 홀로 생활하게 되면서 직접 하게 된 일 중 가장 어려운 게 쓰레기 처리였다. 
혼자서 이렇게 많은 쓰레기를 배출하게 되니 이 많은 인구가 배출하는 쓰레기는 다 어디로 갈까, 
국토가 지구가 신음하는 게 몸으로 느껴져 전저리가 쳐지면서 내 쓰레기라도 줄이자, 작심을 했다. 
뭐든지 작심을 하고 실행에 옮긴다는 건 그만큼 고생길에 드어서는 일이다.

이런식이다. 
작은 사물, 길거리 작은 풀, 더나아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그 안에서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우리. 
쉽게 간과하고 넘어 갈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우리안의 반성을 가볍고 예쁜 글로 읊조린다. 

저자가 내 앞에서, 혹은 내 옆테이블에서 
기억을 더듬더듬 얘기하듯 씌여진 글로 인해 페이지는 빨리 넘어가고, 
넘어가는 페이지가 아쉬워 템포를 줄이게 되는 예쁜 책이다. 

그리고,
나는 오랫만에 책에다가 줄도 그어 보았다. 

안도현 "이까짓 풀 정도야"중


많이들 읽으세요. 
지하철에서, 버스에서, 잠깐잠깐 읽고 생각하기에,
특히 아침을 열기에 좋은 책이 될것 입니다. 저는 비록 저녁에 읽지만 말이죠;;



덧1.
표지 디자인이 마음에 듭니다. 겉표지 지은이의 이름이 실리콘 엠보 처리 되어 있고, 
표지 톤 또한 차분해서 "반성"이라는 제목에 어울립니다. (사진엔 안보이네요;;)

덧2.
페이지 진짜 너무 잘 넘어 갑니다. 천천히 보세요. 



Posted by atzo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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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산 국제 영화제에는 꼭 가겠노라고,
했지만, 스리 슬쩍 계획을 접었고. 

하나 둘씩 영화제에 출품 되었던 개봉하기 시작하는데,
그중 하나가 임순례 감독의 "소와 함께여행 하는 법"

제목만 보고선 어떤 내용인지 짐작 조차 되지 않는다. 
포스터를 보고도 어떤 내용인지 도저히 가늠 할수가 없다. 
예고편을 보고도 속사정을 그리 쉽사리 알수가 없다. 
그래서 봐야만 하는 영화 이다. 

포스터 배경 하며 공효진(극중 현수 - 자꾸 현수가 나올때 마다 두산의 야구 선수 김현수가 떠올라 매우 방해가 되었다ㅠㅠㅠ)과 김영필(선호)의 표정을 보고 있노라면 영화를 보고 나온 지금 살짝 미소를 머금게 된다. 


"두고 봐요! 내가 이소 팔아 버릴 테니까!"라고 
엄포를 놓고, 
귀농하며 시를 쓰고 있는 아들은 부모(에 고모까지 더해진다.)
새벽(인지 밤인지 지금은 기억이 잘...)에 소를 팔러 도망을 가는데,

그러면서 겪는 애피소드들을 담백하게 잘 담아 낸다. 
영상은 말할것도 없거니와 노영심의 음악이 더해져 명랑해 진다. 

우리네 삶이 그러하듯,
옆집에 사는 사람의 삶과 얼마나 다르던가?
다르지 않은 요소의 것들을 자극 없이 잘 그려준다. 
그리고 매료 된다. 

소와 함께 
잔잔한 인생 여행을 떠나 보자. 

건질것 들이 많은 영화,
이런 영화를 들어 나는 이렇게 표현 해 보겠다. 

"예쁜영화"
모두들 개봉관에서 내리기 전에 얼른 보시길^^


Posted by atzo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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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포스터 잘 안가져 오는데, 이 포스터는 참 맘에 든다.]

창작을 하면서 재미와 감동의 두마리 토끼를 잡는 일이란 얼마나 어려운 것일까?
잘 짜여진 스토리라 할지라도 연출을 잘 못하면 스토리가 빛을 발하지 못하는 법이고,
좋은 각본과 연출 이었다 할지라도 그게 맞지 않은 음악이 사용 되었다면, 영화를 해치게 된다. 

"방가방가"를 보면서 
독특한 각본과 잘 짜여진 연출 그리고 좋은 음악이 만나 흡사 맛좋은 밥상을 만난듯 즐거워 했다. 

한국에서 생활하는 이주노동자 문제야 고민한지 오래 되어었고, 
그 문제를 접근 하는 방법또한 다양한데,
이 영화 한편으로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쉽고, 빠르고, 제대로 문제제기를 할 수 있겠다. 라는 가능성을
발견 하였다.  

흥행을 위해 재미있는 컷들로만 구성된 예고편을 접하는 나는 영화를 보면서,
사실 이주노동자, 청년실업등등 어렵고 무거운 주제를 작품 홍보에 사용할 경우 
되려 반감을 사게 되는 경우도 있지 않은가?
꼭 그렇지만은 않겠지만, 흥행을 해야 차기작을 준비 할수 있지 않겠나. 하고 이해 했다.
많은 관객이 들어 흥행을 해야 비소로 여러 사람이 행복해 질수 있는 구조를 띈 예술계에선 씁쓸하지만 그것이 사실이다. 

아무런 사전 지식 없이 
입소문으로 "재미있다."라고만 들려 오던 영화를 충동적으로 선택하게 되는데,
괜찮은 영화 한편 우연히 만나는 기분을 아시는지?
생각보다 큰 선물을 세상에서 받은 기분이라 할까?

기대했던 영화가 기대에 못 미치는 아쉬움을 표현 하자면 흡사 나에겐 "낫또"같은 음식이다.
일본 드라마나 영화를 좋아하는 나는 여러번 화면에서 낫또를 먹는 모습을 보고 
궁금해 하다가, 일본 여행중 친구가 아침밥 이라고 사온 낫또를 보는데,
심하게 기대하고 심하게 다 뱉어 냈다. 보통 이런 기분을 들게 하는 영화는 "예고편이 다야."라고 입소문을 탄다. 

"방가방가"는 예고편만 보면 사실 다른 영화다. 
영화 방가방가와 예고편 방가방가는 다르다. 

사실 영화 "방가방가"의 내용을 잘 담은 예고편이란 애초에 완성될수 없는 영화다. 
이야기, 음악, 이주 노동자의 한, 청년실업, 외모 지상주의, 직장내 성폭력등등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사회적 이슈를 잘 풀어내는 영화. 쓴 웃음 속에 가슴 한편에 찡한 감동을 전해 주는 좋은 영화.
예고편 하나로 만나 보기엔 너무 아까운 영화다. 

극장에서 내리기 전에, 
훗날 DVD로 출시가 된다면, 
꼭들 보시라. 

가족들 다 데리고 보시라. 

추천 도장 꽝꽝 주겠소!

Posted by atzo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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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의 만화를 드라마로
그리고 뮤지컬로 만들어 진 "궁"

곰곰히 생각해 보니 드라마 궁1 을 몇몇회를 보았던 기억이 났다. 
찾아 보았던 기억이 없는걸 보니 누가 보니까 곁다리 걸쳐 본것 같다. 


짧막하게 노트에 적혔던 글을 그대로 옮겨 적자면
"의상이 좋다. 무대가 넓고 시원하다. 다만 극장이 좀더 컸더라면,
가사가 진부하기 짝이 없다. 끝까지 진부하다." 정도의 노트를 한 뮤지컬 궁.

사실 노트엔 무대가 넓고 시원하다. 라고 노트를 했지만,
극장이 더 컸으면 군무 이외의 장면에선 휑했을 지도 모른다.


뮤지컬 "베로나의 두 신사", 뮤지컬 "궁"은
뮤지컬은 참 잘 만들기 힘들구나. 를 알게 해 준 고마운 작품이다. 
지선이가 나오면서, 어떤 공연이든 "가져다 주는 교훈은 있네요."라는 말이 아직도 귓가에 맵돈다. 

무대와 조명, 그리고 의상이 가져다 주는 색감이 너무나 좋았다. 
작화팀도 인원이 많아서 좋다. 가 아니라 작화 자체가 미려했다. 
LED영상을 이용한 무대 전환과 화려한 의상이 어우러지는 눈요기는 상당하다. 

그러나 뮤지컬은 영화보다 더 모든것이 잘 어울어 져야 한다. 
보이지 않는 분에서 부터 보이는 부분 까지.

하나하나 지적질 하기엔 
내가 뭐라고 하나하나 짚어 낼수 있을까 싶어 열거하지는 않겠지만,
뮤지컬을 안지 얼마안된 초짜 관람객의 눈에도 보이는건 보이는 것이다. 
(내가 주로 보는 것은 무대, 사운드, 안무, 가사, 조명 이다.)


지적할 수준에서 지적할 것들을 보자면, 

LED밝기 조절을 음향 만큼이나 디테일하게 신경 썼어야 했다. 
LED의 장점이 밝기 조절이 용의하고 모듈화 되어 있어서 부분부분의 밝기 까지 컨트롤 할수 있는것 아닌가?
내 판단 으론 LED컨트롤은 영상팀이 했을 것이다. 고휘도의 LED 최대 밝기 값을 디폴트로 잡아 놓고
씬별로 필요한 영상만 뿌려준 결과는,
"눈부심"
밝은 LED배경 속에 장면이 존재하다 보니 눈이 피로하고 극에 집중도 잘 되지 않았고,
필요 이상으로 효과를 남발했다. 더 잘 해보고자 했다면 도트피치를 좀더 올려 볼 생각을 하고, 
고휘도 LED는 배재 했으면 어땠을까? 제작비 꽤나 들었을 텐데;;
아직 뮤지컬에서 영상은 DLP로 쓰는게 낫겠더라. 
눈에 다가 오는 편안함이 DLP가 좋다. 

MR믹싱을 어떻게 했는지
객석에선 어떤 악기가 어떤 음을 연주하고 있는지 잘 들리지가 않더라. 
소리가 주는 타격감도 없고, 보컬은 쩌렁쩌렁 울리는데 MR은 정면에서 힘없이 첨벙첨벙 물장구만 친다. 

그리고,
보시면 아시겠지만,  통편집 해야할 부분이 몇있다. 
안무가가 어떤분 인지 모르겠지만, 어떤 의미로 극의 초반 안무와 비보잉을 넣었는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연기와 노래 그리고 음악과 가사...;; 제가 평가 하기엔 좀, 
무리가 있습니다만, 제 취향이 아니라 믿고,




좋은 뮤지컬 만들기 참 어렵겠다. 
라는 생각을 거듭거듭 하게 되는 가운데, 지금의 뮤지컬 "빨래"를 생각해 본다. 

5년의 시간동안 고쳐지고 다듬어 지고, 
보여지고 평가되어 지고,

그러면서 지금의 7차 "빨래"가 공연 되어지고,
그리고 이 좋은 작품을 만드는 집단 속에 내가 함께 한다는 마음을 살수 있다는 것, 
그것 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고 좋다. 라는 마음을 얻었다. 

한국 뮤지컬 환경이 이렇다. 저렇다. 하기 이 전에,
작품을 기획하고 만드는 사람들의 가슴에 진정성이 뭍어 나는 작품들이 더 많아 졌으면 좋겠다. 
우리들 이야기가 아니라도 좋고, 우리들 이야기라도 좋다. 
함께 울고 웃고 박수치고 가슴 속 깊이 새겨지는 짜릿함 하나 안고 갈수 있는 좋은 뮤지컬이 많아 졌으면 좋겠다. 

뮤지컬"궁"도 
잘 다듬어 지고 발전해서 롱런하는 뮤지컬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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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제목 : Oki's Movie

      : 홍상수

      : 이선균, 정유미, 문성근




홍상수 영화를 좋아 한다. 라기 보다,

홍상수 영화를 즐긴다. 라고 하는 편이 맞는것 같다


좋아하니까 즐기는 과정으로 이어 질수도 있는 이겠지만, 적어도 즐기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불쾌 수도 있는 솔직함 때문에 거부감이 생길수도 있으니까.


영화 "하하하" 나오고 불과 5 남짓 지나서 "옥희의 영화가"개봉 된다고 해서 놀라기도 하고

호기심을 가득 불러 일으켰다.

아무리 우연, 혹은 즉흥을 즐기는 홍상수 감독 이지만 5개월의 시간 간격은 장편영화 한편을 만들기엔 분명 짧은

시간 임에는 틀림 없으니까.


영화를 보고 영화 리뷰를 보던중 최근에 만들어진 홍상수 감독의 단편 "첩첩산중" 주연과 

"옥희의 영화" 주연이 같다는 점을 알고 나니 '급함'혹은 "즉흥" 어느 수준인지 파악할수 있었다


시나리오도 촬영 당일날 완성하고, 시나리오가 완성된 직후 주연 배우에게 전화를 걸어 당일 촬영 스케줄을 잡는다

그런 감독의 요청에 배우들은 싫은 소리 하나 없이 받아 들이고문제없이 촬영은 진행된다


촬영장에 놀러온 사람들이 스탭이 되고, 촬영대기를 하던 배우 문성근은 차량통제를 한다

어쩌면, 시작부터 "하하하"보다 유쾌한 영화가 탄생될 운명은 타고 났다고 할까?

"옥희의 영화" 대한 리뷰 혹은 인터뷰는 씨네21  참고 하시면 많은 도움이 될것이다.  



http://www.cine21.com/Movies/Mov_Movie/movie_detail.php?s=media&id=29217


그렇듯,

어떻게 다가오고, 멀어져가는 사랑이든 우리네 사랑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담아낸다

오그라 들도록 아름다운 대사 혹은 영상 없어도, 손발을 오그라들게 만들고.

공감백배의 상황을 통해 박장대소의 웃음을 안겨다 준다


진구(이선균), 옥희(정유미), 송교수(문성근) 관계로 이루어진 4편의 단편이 묶인 "옥희의 영화"

이어질듯 어이지지 않는, 관계가 깊을듯 관계없는 구성으로 재미와 호기심을 자극한다


홍상수 영화가 주는 묘미는,

나를 투영하는 대상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의 삶을 볼수 있는데 있다

내가 가지는 감정 상태 혹은 상황에 대한 이해를 다른 인물은 어떻게 이해하고 담고 있는지.

어쩌면 인간의 관음적 욕구를 대신 풀어 준다고 할까?


"잘알지도 못하면서","하하하"에서와 마찬가지로 "옥희의 영화"에서도 남자의 사랑, 여자의 사랑이 교차되어 전개 되면서

우리네 사랑혹은 삶을 투영 한다. 


영화를 이루고 있는 4편의 단편속 동일한 인물은 각 단편마다 다른 위치의 다른 사람으로 남아 있어,

사회적 지위에 따른 인물의 변화를 잘 그려 낸다. 


권태로운 결혼 생활에 접어든 시간강사, 동급생을 좋아 하는 영화과 학생, , 누군가의 남편으로의 진구

영화과 학생, 동급생의 구애를 쉽게 뿌리치지 못하는 유부남 애인을 둔 여대생, 유뷰남 애인을 둔적이 있었던 영화과 학생이 출연하는 영화의 감독 옥희

겉으로는 깨끗한 척 후배 교수를 가르치는 때뭇은 교수, 교수라는 생활에 지친 대학교수, 누군가의 애인인 유부남 송교수


극중 배역은 단편마다 3명 이지만

영화 한편을 보고 나면 썩 많은 케릭터를 경험 한듯한 인상을 심어 주게 된다. 

우리가 감정 이입해서 공감하고, 함께 웃고 할수 있는 요소가 그만큼 풍부 했던 인상을 받았다. 



사실,

홍상수 영화가 다 그렇듯

보고 느끼기만 하면 그만이다. 


의도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구며 내거나, 

작은 곳에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

영화 자체를 받아 들이는 쪽으로 해석하길 감독은 원하고 있으니 말이다. 



예컨데,

후반부에 크레딧이 두번 연속 나오는 것은,

장편으로 만들자니 시간이 조금 모자르다. 라는 생각을 했단다. 

그래서 그냥 크레딧을 두번 넣은 거라고. 


이런 식이다. 


그냥, 사람구경 하는 거다. 

나와 다른 사람이면 다른 사람대로, 

나와 비슷한 사람이면 비슷한 느낌대로 느낌을 받으면 되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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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9.22 09:56 신고 o o o o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Oki's movie
    Ok is movie
    ㅎㅎ



http://www.cine21.com/Movies/Mov_Movie/movie_detail.php?s=media&id=28759



원제 : The Borrowers 借りぐらしのアリエッティ

감독 :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기획, 각본 : 미야자키 하야오



오랫만에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아닌

낯선 이름의 감독이 한 편의 에니메이션을 내 놓는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나이가 70이 되어 지브리를 이어갈 감독이 필요하기도 하거니와, 

몇 번의 세대 교체 노력이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위기를 느꼈던 것은, 

지브리 스튜디오 뿐만 아니라 관객도 늘 가슴에 품고 있었던 사실,


지브리 에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나는,

벼랑위의 포뇨를 보면서 약간의 힘잃은 하야오 감독을 느꼈던 터라, 더욱 간절함이 있었다. 


포뇨로부터 2년이 지나고,

지브리는 히로마사 감독의 이름으로(물론 하야오 감독이 기획하고 각본을 쓰긴 했지만) 작품 하나를 내어 놓게 된다.

언제까지 하야오와 히사이시 조의 음악에 기대어 갈수만 없는 지브리 인지라 관객과 지브리는 가슴 벅차지 않았을까?


"마루 및 아리에티(Borrowers)"


영어 원제의 뜻은 '빌리는 사람' 10cm의 소인이 큰 인간(보통의 사람이지;;)의 물건을 빌려서 사는 삶을 그려낸다.


http://www.cine21.com/Movies/Mov_Movie/movie_detail.php?s=media&id=28759


위의 그림에서 보듯이

구석구석 너무 재미난다.(사실 등장부터 너무 재미난다)

(제일 처음 그림에서처럼 마리에티는 너무나 작아 나뭇잎 하나를 잡더라도 비교하면 자기 몸만큼 크다.)

 

우리가 쓰는 손목시계는 벽걸이 시계로,

작은 잉크병은 화병으로, 엄지손톱만한 캔 뚜껑은 훌륭한 조리기구 거치대로 유용하다. 

이렇듯 사람이 사용하던 물건을 하나씩 빌려(?)와 생활하는 모습을 그려낸다.

그 외에도 영화는 어마어마한 것들을 눈으로 보여준다. 


눈으로만 보여주냐?


소리,

아리에티가 느끼는 상대적인 소리를 우리가 느끼게 해준다. 

아리에티의 귀로 느끼는 큰 인간의 세상을 체험 혹은 상상할 수 있도록 소리로 자극 한다. 

인간의 목소리, 괘종시계의 괘의 왕복소리등 하찮게 흘려 버리는 미세한 자극들을 10cm소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느낄 수 있도록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 


내용은 

영화를 봐야 알 수 있는 그것이기 때문에 자세하게 묘사하지 않겠지만,

커다란 스크린은 요리조리 눈을 잘 돌려 세밀하게 관찰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림 하나하나, 

장면 한 컷 한 컷 놓치기 아까운 것들이 너무나 많다. 

기억에 남는 장면도 많고 말이지. 

그래서인지 극장에서 소리내어 웃고, 탄성을 지르고, 때론 박수 소리도 들린다. 

그만큼 기발하고 묘사력이 뛰어나다. 


http://www.cine21.com/Movies/Mov_Movie/movie_detail.php?s=media&id=28759


지브리의 무기는 

수작업 배경에 있다. 

아날로그적인 배경과 인물 묘사를 통해서, 

에니메이션이 뭔가를 우리에게 늘 인식시켜 준다. 

아리에티 방에서처럼, 살아있는 붓터치, 농도가 느껴지는 물감의 놀림이 화면을 채워주니 감동은 배가 된다. 

(물론 픽사의 에니메이션도 수만장의 수작업 일러스트를 통해 만들어 지지만, 결국 디지털화 해서 결과물이 

 나오기 때문에 지브리 에니메이션과는 느낌이 사뭇 다르다.)


공장에서 찍어서 나오는 카드에 워드로 작성된 글자를 프린트 해서 받은 연하장과,

손수 종이를 골라 가위로 자르고 자필로 작성된 연하장의 차이랄까?

하야오도 모사 능력이 뛰어나고 지브리 스탭이야 말 할것 없이 잘 훈련된 일러스터니 결과물이야 뛰어날 수 밖에

없겠지만, 색체나 묘사력이 하야오 못지 않다. 


음악은,

천공의성 라퓨타, 모노노케 히메(월령공주), 바람계곡 나우시카등 히사이시 조가 음악을 맡았던 때의 

임팩트는 없었다. 어쩌면 그때와 지금의 지브리 에니메이션을 접하는 통로가 달라서 생기는 무제 일수도 있는데,

위에 언급한 3개의 작품 뿐만 아니라 하야오가 감독을 하고 히사이시 조가 음악을 맡았던 작품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정식으로 극장에 개봉하기 전에 세간에는 음악이 먼저 알려지고,

어둠의 경로로 영상이 떠도는 식으로 지브리 에니메이션이 알려 졌다. 

그러니 음악이 낯설고 귀에 익지 않을수도 있다. 


영상 자체가 풀 오케스트라가 긴장감 있게 오르락 내리락 하며 연주할 만한 큰 액션의 장면은

기존의 지브리 에니메이션 보다는 적다. 선과악의 대결, 어떤 방식으로든 날아 다니는 장면, 지브리가 좋아하는

악의 무리들의 긴장감 조성등의 요소가 없지는 않지만 적고 스케일 자체가 아직은 부족하다. 




아리에티는 그간 지브리에서 보여 줬던, 여자 주인공의 모습과는 상당히 다르다. 

"너무 예쁘다."

"서구적이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하야오의 인물이 동양적 이라면, 히로마사의 인물들은 약간은 서구적 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신체 비례에서 오는 이질감이 나에겐 느껴 졌나 보다. 

토토로의 메이, 마녀배달부 키키의 키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소피, 벼량위의 포뇨의 포뇨등 

지금 까지 지브리의 여자 주인공의 모습과 아리에티 모습과 비교하면 아리에티의 모습은 너무 단아하고 우아하기

까지 하고, 얼굴도 작아 흡사 길거리 다니다 연예기획사 직원에게 명함을 건내 받을 듯한 외모를 지니고 있다. 


감독이 추구하는 주인공의 외모야 다르겠지만,

10여년 이상 지브리 장편에 길들여져 있는 관객 입장에서는 사뭇 놀랐다. 


 


지브리가 공통적으로 우리에게 주기 위한 

환경파괴에 대한 경각심, 동심의 중요성, 가족愛의 교훈은 늘 있는 부분.


너무나 열심히 살아 가는 아리에티 가족,

하찮은 물건 하나하나 소중하게 다루고, 지켜 내며 삶을 이어 가는 노력과 간절함.

넘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는 소비, 가족을 지켜 내려는 구성원 간의 사랑.

그런 열심의 삶이 우리에겐 귀감이 되고, 교훈이 된다. 



그러나,

일본 사회에(언제 부터 비롯 되어 있는지 모르겠지만)깔려 있는 착한 엄마, 혹은 착한 여자의 이미지는 

좀 벗어 버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디테일 하게 말 하지는 않겠지만, 항상 그부분이 아쉽다. 하울에서 아쉽게 느꼈던 그 부분.

원작이 하야오가 쓴 것이기에 어디 벗어 나겠냐 만은, 세상이 달라 지는데 너무 남자에게 기대는 여성상을

그려 주는건 아이들 한테도 나쁘지 않을까?


최선을 다해서 자기 삶을 지켜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꼭 누군가의 도움에 의해,

그것도 너무나 거대한 신 적인 존재의 도움으로 인한 사건 해결은 자꾸만 누군가를 원하게 된다. 




아리에티 같이 예쁘고, 씩씩하고, 고집있고, 든든한 딸아이가 있었으면 좋겠다.

는 생각을 갖게 하는,

예쁜 에니메이션.


지브리는 이제 한시름 놓겠네. 




한국 에니메이션도 잘 만들어져 성공하고 그랬으면 좋겠는데,

저변이 일본과는 완전 다르니, 실력이 있어도 발전 시킬수 없는 이 척박한 문화의 땅 한국.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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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의 연기는 적어도 한명의 삶에 터닝 포인트를 찍었다."



연습하는데 찾아가 봐야지,

연습하는데 구경가 봐야지

연습하는데 간식 이라도 전해줘야지,

연습하는데...

연습하는데...


이러다가 못간 세상엔 유명 하겠지만, 나에겐 생소한 "이우학교"


극장에서 항상 밝고, 경쾌하고, 우렁찬(?)목소리로 반갑게 인사를 주던 

뮤지컬 "빨래" 6 프로덕션 무대조감독 이었던 다솜이가 "빨래" 자신의 모교에 올린다 하여

준비한다고 할때 부터 너무나 기대가 되었다



광역직행버스를 타고 40분여 달리고

1시간 여를 헤맨 끝에 잡아탄 마을버스에 올라 도착한 낯선 .


세상의 시간8, 라는 늦지 않은 시간

이우학교의 교정의 암흑은 

필요한 인공조명만을 남긴채 자연과 어울어져 

"그래 나는 항상 자연 속에 살고 있었지."라고 깨워 준다


어둑어둑한 길을 학교 학생의 머뭇머뭇한 안내로

자연자유어우림열림움직임등 코끝에서 전해져 오는 상쾌한 공기와 더불어

나의 오감을 자극하는 에너지를 느끼고

학생회관 지하로 발길을 향한다.


(사진은 무보정 리사이즈, 사진 올린다는 허락은 다솜이한테 허락은 받았으나 구닥다리 300D로 찍은 것이 

못내 민망하지만, 카메라 좋다고 좋은 사진 나오는것이 아니기에^^)



학생회관 문을 열고 보통의 교실 두개 정도 보다는 작은 사이즈 였나? 의 무대에,

나영이가 이사와 처음 희정엄마와 만나는 장면부터 빠져 드는데,





학생들 인지라,

이렇게 남녀 배우가 어떤 상황에서든 몸을 부딯히면 환호와 탄성이 터진다. 


이후 나도 모르게 아이들처럼 환호와 탄성에 동참하며, 

간질간질 거리는 가슴을 느끼곤 했다. 







어느 장이고 궁금하지 않았던 장면이 없었지만,

안무가 필요한 제일서점과 비오는날 장면은 무척이나 기대가 되고, 궁금하기도 했다. 


동선이 어려운 부분은 어떻게 처리를 했고, 

아이들 나름의 안무는 어떤 것인지 넌지시 가늠해 볼수 없을 정도로 아이들의 생각을 따라 갈순 없으니까.


너무 잘한다. 

아이들이

아이들, 이라고 말하기 아까울 정도로 잘한다. 


"너희들, 연습 열심히 성실하게 그리고 진지하게 했구나."

















































커튼콜 까지 완벽하게 소화 해 내는 학생들, 

극을 보는 내내 나의 젊은 날을 회상 했고, 그때의 나를 돌아 보며 아쉽기도, 무대에 있는 아이들이 부럽기도

그리고, 이공간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예쁘고 훌륭했다. 


극에 대한 평가는

사실 할수 없는거다. 필요도 없는 것이고, 그 평가의 기준을 나는 잡을수가 없으니까.


한가지 아이들의 공연을 통해 얻은 많은 생각과

내가 얻은 에너지를 어떻게 잘 다듬어서 내것으로 만드느냐 에 대한 숙제를 안겨주었다. 





공연이 끝나고 

관객이 빠져 나가고,

다시금 아이들은 축제의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MR에 맞추어 덩실덩실 노래 부르며 춤을 추고, 

얼싸 안고 함박 웃음을 보여준다. 


방학내내 연습해서 올린 뮤지컬이 끝나서가 아니라

이미 뮤지컬 빨래와 한몸이 된 아이들을 발견했다. 


 전까지는 그냥 학생들 끼리 모여 발표회 식으로 가볍게 하는것 으로만 생각하고,

눈앞에 이우학교 학생들의 뮤지컬 "빨래" 펼쳐 지기 전까지 내내 얕잡아 봤던게 사실이다

미안하고 미안하고어리석은 나를 내가 질책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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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르고 벼르던 저멀리 서초에 자리잡은 예술의 전당 에서 하고 있는 "퓰리처상 사진전"
사진에 대한 기대치는 점점 높아 지는 탓에 이번 전시회에 대한 평은 전시회를 잡고 평을 해보면,

세상에 이런 자의적 해석이 강한 전시회는 또 새롭다.
사진의 원제에 대한 해석이 어떻게 이루어 졌는 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한국어로 제목을 적어놓고 아래 영문 원지를 명시해야 하는것이 정상이 아닐까?
방학기간이고 친절한 설명으 모토로 했더라도,
손발이 오글거리고 사진관람을 해칠 정도로 자의적 해석이 강한 설명과 제목을 보고 있자니
피로가 한몸에 다가왔다.

디지털 도슨트,
중앙일보와 YTN이 주최를 했다고 한들 사진이 우리에게 말을 하고 메세지를 전해줘야 하는 것이지,
사진은 죽어있게 만들고 사람이 말하고있다.
"이 사진은 이런 말을 하고 있으니 내말만 들어라." 라는 식의 설명이 대부분이다.

전시공간에서 디지털 도슨트를 사용 하는 것은
잔시에 대한 이해를 돕기위한 최소한의 방편이다.
신문사 방송국의 보도방침 혹은 정치적 성향, 애국심 고취에 대한 내용을 구구절절하게 담아 놓은 디지털 도슨트는 공해이고, 미리 그런 내용에 대한 고지없이 돈받고 파는 행위는 비겁하다는 나의 생각이다.
3개인가 듣고 도슨트를 나와 지선이 할것 없이,
꺼버렸다.

평일 낮 사진전 관람객이
이렇게 많은걸 보면, 우리나라에 괜찮은 놀거리 혹은, 다양한 문화 행사가 많이 부족하구나 싶은 생각을 했다.
선진국인 일본예를 드는 것이 맞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동경에 몇군데나 있는 사진전시만을 위한 전사공간 하나 없고.
있다 하더라도 제대로 돈들여서 혹은 개념을 가지고 전시를 할까 의심 스럽다.

전시의 의도가 불순하다 라는 생각이 지극적 개인적인 생각은 맞다.
하지만 평소 전시에서 느끼지 못했던 불편함을 온몸으로 받았다면, 의심해 볼 여지는 충분하다 생각한다.

도슨트,
전시공간 안에서의(천장이 낮고 조명이 어두우며 조용한 감상이 필요하고, 사진 옆 자세한 설명이 있음에도뷸구하고)
도스트는 완전 미스가 아닌지, 안그래도 사진 설명 텍스트가 많아 사람들이 사진을 보기보다 글 읽는데 바쁜데,
소음일으키며 30여명의 관람객을 데리고 휴대용 스피커로 설명 하는 꼴이라니. 일반 관객에게는 사전 양해도 없고,
도슨트의 행동의 반경혹은 액션들이 너무나 조심스럽지 못하고
"나 이렇게 설명하고 있어, 그러니 여러분은 지켜봐줘"
 너무 거슬렸다.

사진 관람 위치와 관람 거리,
기본적으로 요즘의 기획 사진 전시 형태가 한번에 대량의 사진으로 전시 되는 것이 대부분 이긴 한데,
이건 너무 심했다. 사진과 사진 사이가 너무좁아 하나의 사진에 집중하기에 너무 불편했고, 관람 거리 마저도 너무 가까이 만들어 놓아서 어느 사진 하나 제대로 관람한 사진이 없다.
단지 여태 봐 왔던(책이나 웹에서)사진 말고는 새로이 감동을 주는 사진은 딱 한장뿐, 아쉬움이 남는다.

텍스트,
위에도 잠깐 언급했지만, 쉽게 설명하려 애쓴 흔적이 곳곳에 보여 노력이 가상하다. 사진을 잘 이해하기 위해선 전체를 봐야 하는 법인데, 이번 전시의 텍스트는 사진의 특정 부분만 응시하게 만들어 버렸다.
아마 아이들의 기억속엔, 총. 칼. 시신. 총살같은 굉장히 파괴적이고 폭력적 장면만 기억하리라.
이런것을 의도 한것이 맞다면, 참 잘하셨습니다;;

전시진행,
어떤 아웃소싱 업체가 담당했는지 모르겠지만 환불 받고싶었다.
디테일 한것 열거 할것 없이, 너그로운 소비자중 하나인 나인데 여러모로 화가 났다.

이렇다. 퓰리처 사진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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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8.10 16:53 신고 o o o o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어 원제가 있긴 했어요. 아래에, 나중엔 영어 원제를 열심히 찾았는데
    가장 먼저 눈에 띄게 되어있는 맨 위의 큰 글씨가 큰 걸림돌이었어요-_-
    영어가 따라 붙지 않은 걸 보면 이건 분명히 주최측의 한 줄 감상평?일 뿐...그걸 그렇게 자랑스럽게 내걸어놓다니, 부끄러운 무식의 극치.

    원제가 있어도 문제인 게 시선이 가는 순서가
    주최측 한 줄 감상평 - 한글 번역 제목 - 본문 텍스트 - .....나머지는 찾기 나름..;;
    이었다는.

    제 블로깅은 더 무식하게 썼어요.ㅎ 좀 이따 올리겠슴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