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ZOOY:: atzooy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60)
ZOOY z Apple (21)
ZOOY z Life (18)
ZOOY z Photo (6)
ZOOY z Culture (15)
Work (0)

글 보관함

Total149,404
Today0
Yesterday0

출처 : 탁현민의 시사콘서트 네이버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가 노무현 추모 콘서트를 시작으로 한발 한발 전진한다.
사실 공연계에서 그렇게 잔뼈가 굵다곤 할수 없지만, 그 기획력 하나는 기발하고 참신하다.

존경해 마다 않는 TAMA님 덕분에 그분이 만드는 그 공연들에 관심이 있어,
대부분 시간을 내어 참석 하곤 한다.
그렇게 때문에 이 사람, 이 사람이 속한 집단이 잘하는 것과 부족한 것이 잘 들어 나는데.
잘하는 것은 계속 잘 하면 되는 것이고, 못하는 것 또한 충분히 채울수 있는 시간적 기회가 있으니
기대를 해 본다.

첫 발을 내 딯은 "탁현민의 시사 콘서트"는 말 그대로 시사와 콘서트가 함께 한다.
시사와 콘서트를 잘 주무르기에 탁현민 만한 사람이 또 있을까?
그래서 기대가 되고 그 기대가 넘친다.

일단은 준석이들
신영복 선생님
더 숲 트리오
고재열 시사인 기자
좋아서 밴드
가 준비하고 있었다.


탁현민대표의 P당은 PR회사다.
크건 작건 회사와 계약을 맺고 마케팅및 PR을 전담하는 회사다.
그렇다. PR에선 프로다. 그것도 젊은이의 힘이 넘쳐 나는 젊은 회사다.

그래서,
PR방식, 관객과의 소통, 영상 및 시각 디자인이 트렌드를 잘 따르고 시선을 압도 한다.
프로의 모습이 잘 드러난다. 부러울 만큼, 능력을 다 흡수해 버리고 싶을 만큼. 잘한다.

포스터와 영상을 보면 썩 잘 만든 티가나고,
요즘의 유행(트랜드)를 잘 따라 제작 했다. 군더더기 없고 간결하고, 감성에 호소 하기 보다 직접적인 텍스트로
다가 간다. 포스터, X배너, 봉투, 영상 어느하나 나무랄데 없다.

그러나,
프로라고 하기엔 약간은 아쉬운,
진행, 시사와 콘서트를 만지는 디테일, 관객층을 분석한 케스팅등
처음이라 아쉬운 부분과 전문 분야가 아니어서 아쉬운 부분을 나눌수가 있는데,

처음이라 아쉬운 부분은 케스팅과 시간 안배, 그리고 어떤 분위기로 이끌어 갈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방향이 아쉽고,
전문 분야가 아니라 아쉬운 부분은 진행이다.

나역시 명확한 해답을 가지고 아쉬워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장소탓만 하기엔 매번 분위기가 애매하다. 아티스트들은 무대에서 신나서 노래하고 연주 하는데,
관객의 모습은 몸을 잔뜩 움츠린채 팔짱끼고 지켜보기 딱 좋은 좌석을 가졌다.
가요무대보다 더 엄숙할 법한 공기를 아티스트들은 어떻게 받아 들였을까?
관객층이 참 애매하기도 하다. 콘서트, 패스티벌과는 약간은 거리가 먼 인문학도가 많을 법한 관객층에
버스킹이 주 특기인 인디 밴드의 공연 이라니. 즐길 준비가 덜 된 자리에서 고군분투 하는 일단은 준석이들께 박수를

신영복 선생님의 강의가 너무나 좋았는데,
웹이나 책에서 접할수 있었던 얘기에서 크게 벗어 나지 않는 선에서의 강의라 약간은 아쉬움이 뒤 따랐다.
오프라인에서 만나 뵙는 선생님의 강연은
육성을 듣는 영광을 뛰어 넘어, 이 자리에서의 특별한 강연을 기대 했다.
스로건이 "시사 콘서트" 시사가 빠져 있었던 강의라 아쉽지만, 강의 자체는 나를 돌아 보게 했고,
사색으로 나를 내 몰았다. 그래도 아쉬운것은 아쉬운것.

성공회대 교수님들로 이루어진 "더 숲 트리오"의 공연과 "좋아서 하는 밴드"의 공연은
콘서트에 충실한 너무 예쁜 가사와 너무 예쁜 음색을 선사 했다.

그러나 더 숲 트리오 다음에 있었던,
고재열 기자와의 코너에서는 얼굴이 화끈 거렸다.

두분의 친분이 얼마나 두터운지 알 길은 없으나, 익히 잘 알려 있다 치지만.
400명 이상이 모인 자리에서 너무나 가벼웠다.
고재열 기자의 태도는 사뭇 진지 했던것 같다. (그렇다. 그사람 때론 그렇게 진지하다.)
그런 진지함에 탁현민 교수는 시종일관 장난식이 아니 었던가?
재미를 추구 해서 그런 컨샙을 잡았구나 라고 이해 하고 넘어 가겠지만,
고재열 기자 코너에서 진정한 시사 이슈에 대한 시각을 뽑아서 관객에게 나눠 줬어야 했다.
짧게나마 변희재 쪼다님얘기를 할때의 고재열 기자의 분석은 탁월 했다.
내가 원했던 시사 콘서트의 내용은 그런 것 들 이었다. 탁현민 교수가 말을 잘라 먹지 않고, 조금더
자유롭게 고재열 기자가 말 할수 있는 자리를 마련 했 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뒷 따랐다.
(그렇다고 고재열 기자가 늘 그렇게 진지한건 아니다. 그날 좀 이상하리 만큼 그랬다. 무대에선 겸손 해 지는것 인가?)

마지막으로,
역시 탁현민 교수는 진행은 잼병이다.
좋은 진행은 큐시트가 없는것 처럼 큐시트를 보면서 하는 것인데,
너무나 큐시트에 의존한 진행에 고르지 못한 호흡에 나까지 덜덜덜 떨렸다.
다음번 진행은 누가 하실런지 모르겠지만,
더 나아진 모습을 기대^^

탁현민의 시사 콘서트는 매달 다른 장소에서 이루어 진다.
물론 초대 손님도, 초대 가수도, 주제도 다르지 않을까 싶으니
매달 즐거운 기다림의 시작이 아닐까?
이렇게 조낸 까 놓고 다음달에 또 간다.
다음달에 또 깔꺼니까^^


탁현민 교수의 공연은(전부는 아니겠지만)
후불제를 지향 하는것 은 아니지만 그렇게 함으로써 공연에 대한 자부심을 갖는다고 말 한다.
공연이 자신 있기에 후불제를 주창하는것. 좀 괜찮다.(그렇다. 사람이 양심상 돈을 안넣을수 없게 된다. 영악하지;;)
예약은 이곳에서 http://cafe.naver.com/taksisa


Posted by atzooy

댓글을 달아 주세요


연극 "예기치 않은"
뮤지컬 "전태일 서포터즈"
뮤지컬 "패션"
연극 "미친극"
다원적 연극 "소설가 구보씨의 1일"
그리고 나와 있지 않은 연극 "아큐"
오늘본 연극 "이기동 체육관"

12월과 1월에 걸쳐(정확히 말 하자면 11월 말부터)보았던 공연들,
12월과 1월에 걸쳐서 콘서트를 한번도 안간 것도 몇년 만의 일 이지만,
주당 1개씩 걸쳐도 매주 하나식 본 것인데,
나에겐 좀 버거운 시간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공연 보는 것이 일상인 열혈 마니아 들은 공연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기억 하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여운이 오래 남는 터라, 블로그 포스팅도 좀 늦게 하는 편 이다.

공연을 보고 나서 바로 후기 혹은 평을 적으면
너무 디테일한 부분에 얽매여 극 전체에 대한 감상을 빠뜨리곤 해서, 일부러 피하기도 한다.
관심사가 극 중심 이기 보다는 극에 사용된 도구들에 있기 때문에
극에 대한 평에 집중 될수 없는 촉을 가졌다고 할까?

공연장 문을 들어 서서 무대와 만나고
처음 스피커를 통해 소리가 들리고, 암전 상태에서 비로소 조명 큐가 연결 되는
초반 몇분이 내가 그 공연에서 잠을 자느냐, 말똥말똥 집중 하느냐가 판가름 날 정도로 나의 촉은 초반에 집중 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극을 심도 있게 장면 장면 디테일하게 서술할 능력도 없을 뿐더러, 그렇게 힘겹게 극을 보고 싶지도 않다.
대부분의 극이 초반에 받음 힘을 후반부까지 끌어 가기 힘들기 때문에 감안하고 보는 데도,
앉아 있기 힘든 작품들이 있으니, 그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오랫동안 고민하고, 연습하고, 우여곡절 끝에 관객의 앞에 오른 공연에 대해서 쓴소리 하는것이
어느 순간 부터 많이 두려워 진 터라 더욱 블로그를 통해 관람평을 쓰는 것이 더 힘들어 졌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기 때문에,
간혹 한 작품에 관해서 블로깅이 된다면, 최고 아니면 최악이 될테니 그리 이해 하시길.

매 주말 마다 블로깅을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포스팅이 늦어 진건 게으름 이면에,
이런 많은 고민들이 있으니,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기록은 남겨야 겠고, 공유 하고도 싶은데, 지극히 주관적이 생각 인지라. 예기치 않게 상처 받는 사람들이
인터넷이라는 광활한 공간 속에서 생겨 날 소지가 충분히 있기 때문에 조심 스럽다.

그래도, 애정이 있으니 쓴소리, 관심이 있으니 블로깅이다.

그리고 생각보다,
직접 공연장을 찾아 가는 수고를 하기 전까지 많은 심사 숙고를 한다. (관람권이 생기면 덜 하긴 하지만)
그러니 나의 이런 수고에 대한 솔직한 나의 느낌을 적어 주는건 나에 대한 예의이다.


위의 공연에 대한 짧은 평을 하자면,

"예기치 않은"
예기치 않게 봤다. 전날 밤을 새워서 그런지 몹시 졸았다. 그래도 재미있고 맘에 들었으면 안 졸았을 나 였다.

"전태일 서포터즈"
전태일 열사 40주기 이다. 이렇게 가볍게 회자될 분이 아니다. 발표 형식 이었다고 하셨으니,
다시 올려 진다면 지켜 볼테다. 음악, 조명, 의상, 그리고 연기 모두 발표회 정도 였습니다.

"패션"
아깝다. 아무리 손드하임의 작품 이라도, 연출을 못하면 어떤 극으로 바뀌는지 잘 보여준 예 라고 할까?
이것도 역시 발표 형식 이라고 믿고 다음번을 기대.

"미친극"
이렇게 재미있는 연극이. 내용도 재미 있고, 연기도 좋았다. 무대 역시 공간을 잘 활용 했고, 몰입도도 굉장했다.
그런데 왜 포스터와 리플렛을 이렇게 만들었을까;;

"소설 구보씨의 1일"
두산이 기획하는 공연은 기본은 한다. 라는 내면의 믿음을 유지하게 해 준 좋은 공연.
한편의 다큐를 라이브로 감상한 느낌. 심도 있는 고증을 통한 지식 전달, 재미있는 무대 전환,
시대 배경에 맞는 배경음악, 씨익 웃게 만드는 재미있는 안무, 무대 디자인을 하신 여신동 무대감독은
영상의 밀도를 더 높였으면 좋았을 것을..이라고 아쉽다고 하셨지만, 그저 잘 만든 영상과 영상 기술
못보신 분은 기회가 된다면 꼭 보세요. 다시 올릴지도 모른다고 합디다.

저희 뮤지컬 빨래 무대를 만드신 여신동 무대 디자이너님은 이걸로 동아연극제에서 상 탔습니다.

"아큐"
대학로에서 만난 두번째 아큐. 두번째 보니 이렇게 MB까서는 구속 될것 같지 않다. 약하다.
대학로 라는 특성을 살려 각색할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더 아쉬웠다. 홍대에서 우리끼리 혹은 아는 사람끼리
나누는 대화를 그대로 대학로에서 하고 있으니 어리둥절 하다. 아큐의 목표가 어디에 있는지 그 깊이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문화의 힘은 무엇인가? 공감 하는, 공감 할수 있는 사람을 한명 이라도 더 만들어 내는 것 아닌가?
좀더 친절하게 설명하고, 좀더 친절하게 까줘야 이해 할수 있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공연장에 들어 온 사람들에게 확실하게 각인 시켜 줄 임팩트가 없다.

"이기동 체육관"
스타 마케팅의 폐단을 여실히 보여 주는 작품.
대학로에서 올렸던 공연은 어떠 했는지 모르겠지만,
우격다짐 식으로 요소요소 넣어둔 웃음 장치, 감동의 장치 그리고 전혀 이기동 체육관 이라는 이미지에 맞지 않은
프리템포의 음악(이기동 체육관엔 음악은 없다고 봐야 한다.), 귀에 거슬리는 음향과 효과,
뻔한 전개를 늘어 뜨리며 지루하게 만드는 힘없는 전개. 퍼포먼스라도 있었으면 시각적으로 라도 힘이 있었는데,
연습한 노력에 비해서 관객에게 다가오는 효과는 어땠을지 모르겠다.
중요한건 중간에 잤다.

Posted by atzooy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