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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

[추석]과거로의 회귀 서울과 김천까지의 거리는 약 280여km , 마음의 거리는? 지리적으로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니다. 마음만 먹으면 오전 일찍 출발해 집에서 아침먹고 부모님과 얘기 잠깐 나누다 점심먹고 김천을 출발 하면 저녁은 지인들과 서울에서 보낼수 있을 정도의 거리. 더군다나 요즘은 KTX(대전까지 50분, 대전에서 김천까지 1시간이다...;)가 김천에 정차하는 시간대가 있어, 오전시간만 잘 맞추면 아침 일찍 김천에 당도 할수 있다. 거의300km로 달리는 속도 앞에 거리감은 가까워 졌지만, 사실 지하철 2시간과 KTX 2시간은 마음에서 오는 무게가 다르다. 서울집에서 김천갈 마음을 먹고, 이것저것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서는데 까지의 시간, KTX는 영등포 역에서 정차 하지 않으니 서울역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 요즘은 .. 더보기
[옥희의 영화]코미디 보다 유쾌한 사람 구경 영문제목 : Oki's Movie 감 독 : 홍상수 주 연 : 이선균, 정유미, 문성근 홍상수 영화를 좋아 한다. 라기 보다, 홍상수 영화를 즐긴다. 라고 하는 편이 맞는것 같다. 좋아하니까 즐기는 과정으로 이어 질수도 있는 것 이겠지만, 적어도 즐기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불쾌 할 수도 있는 솔직함 때문에 거부감이 생길수도 있으니까. 영화 "하하하"가 나오고 불과 5달 남짓 지나서 "옥희의 영화가"개봉 된다고 해서 놀라기도 하고, 호기심을 가득 불러 일으켰다. 아무리 우연, 혹은 즉흥을 즐기는 홍상수 감독 이지만 5개월의 시간 간격은 장편영화 한편을 만들기엔 분명 짧은 시간 임에는 틀림 없으니까. 영화를 보고 영화 리뷰를 보던중 최근에 만들어진 홍상수 감독의 단편 "첩첩산중"의 주연과 "옥희의 영화"의.. 더보기
[마루 밑 아리에티]생명이 살아 가는 최선의 삶의 엿보기  원제 : The Borrowers 借りぐらしのアリエッティ 감독 :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기획, 각본 : 미야자키 하야오 오랫만에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아닌 낯선 이름의 감독이 한 편의 에니메이션을 내 놓는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나이가 70이 되어 지브리를 이어갈 감독이 필요하기도 하거니와, 몇 번의 세대 교체 노력이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위기를 느꼈던 것은, 지브리 스튜디오 뿐만 아니라 관객도 늘 가슴에 품고 있었던 사실, 지브리 에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나는, 벼랑위의 포뇨를 보면서 약간의 힘잃은 하야오 감독을 느꼈던 터라, 더욱 간절함이 있었다. 포뇨로부터 2년이 지나고, 지브리는 히로마사 감독의 이름으로(물론 하야오 감독이 기획하고 각본을 쓰긴 했지만) 작품 하나를 내어 .. 더보기
[MacBook Pro]Antiglare vs glossy display (안티글레어 VS 글로시 디스플레이) MacBook Pro 15인치 이상의 모델에서는 제목과 같이 Antiglare(안티글레어, 저반사)와 glossy(반사)를 선택할수 있는데요. 어떤것을 선택 하느냐에 대한 고민을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하고 계신걸 알았습니다. 선택의 이유인즉, 위의 사진과 같이 베젤(액정을 둘러 싸고 있는 테두리)이 Antiglare(안티글레어, 이후로는 한글로 표기 할게요)패널은 은색 알루미늄 배젤이고, Glossy(글로시, 역시 이후로는 한글로)패널은 강화 유리 안쪽으로 검은색 배젤이기에 외관상으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고민을 하느것 같습니다. 사실 제조 공정도, 일반 패널위에 안티글레어 스크레치 작업을 한번더 거쳐져 패널이 만들어 지는 거라 주문 시간도 더 걸리고, 원래의 디스플레이에 비해서 번짐이 있다고 하는데요. .. 더보기
[뮤지컬 빨래]대안교육의 터 "이우학교 뮤지컬 빨래" "너희들의 연기는 적어도 한명의 삶에 큰 터닝 포인트를 찍었다." 연습하는데 찾아가 봐야지, 연습하는데 구경가 봐야지, 연습하는데 간식 이라도 전해줘야지, 연습하는데... 연습하는데... 이러다가 못간 세상엔 유명 하겠지만, 나에겐 생소한 "이우학교" 극장에서 항상 밝고, 경쾌하고, 우렁찬(?)목소리로 반갑게 인사를 해 주던 뮤지컬 "빨래" 6차 프로덕션 무대조감독 이었던 다솜이가 "빨래"를 자신의 모교에 올린다 하여, 준비한다고 할때 부터 너무나 기대가 되었다. 광역직행버스를 타고 40분여 달리고, 1시간 여를 헤맨 끝에 잡아탄 마을버스에 올라 도착한 낯선 그 곳. 세상의 시간8시, 라는 늦지 않은 시간 이우학교의 교정의 암흑은 꼭 필요한 인공조명만을 남긴채 자연과 어울어져 "그래 나는 항상 자연 속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