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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ne 3GS :: 김천 집에서 내려다본 김천




서울과 김천까지의 거리는 약 280여km , 마음의 거리는?
지리적으로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니다. 마음만 먹으면 오전 일찍 출발해 집에서 아침먹고 부모님과 얘기 잠깐 나누다
점심먹고 김천을 출발 하면 저녁은 지인들과 서울에서 보낼수 있을 정도의 거리.

더군다나 요즘은 KTX(대전까지 50분, 대전에서 김천까지 1시간이다...;)가 김천에 정차하는 시간대가 있어,
오전시간만 잘 맞추면 아침 일찍 김천에 당도 할수 있다. 거의300km로 달리는 속도 앞에 거리감은 가까워 졌지만,
사실 지하철 2시간과 KTX 2시간은 마음에서 오는 무게가 다르다. 

서울집에서 김천갈 마음을 먹고,  이것저것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서는데 까지의 시간, 
 KTX는 영등포 역에서 정차 하지 않으니 서울역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
요즘은 무조건 발권을 집에서 하니까 발권에 걸리는 시간을 빼더라도, 몇분 일찍 도착해 안전하게 승차 하려면 좀더
서둘러야 한다.  즉, 이리저리 열차에 오르기 까지의 시간을 합하면 1시간 남짓.

무궁화호 3시간 30분
새마을호 3시간
KTX 1시간 50분
의 시간은 나에겐 거의 4시간 이상 이동하는데 들여야 하는 물리적인 소요이다. 
(장시간 고속버스 여행을 별로 좋아라 하지 않는 나는, 고향에 가지 않는 한이 있더라도 고속버스는 사양;;)

이런 시간을 들여 명절때면,
부모님을 찾아가고 고향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이유는 뭘까?

동양풍습을 멀리 하고라도,
혈연, 지연, 학연 관계를 중요시 하는 대한민국에서의 추석이란 의미가 깊다. 
더군다나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거주하는 우리네 지방민들은 더욱 더.

서울이 고향이고,
명절이라 함은 1년에 몇일 안되는 연휴인 사람들에겐 맛볼수 없는 여럿이 있으니.

우선 내가 살고 있는 김천은 좁디 좁은 소도시이다. 
50년을 거슬러 올라가면 대도시 반열에 오늘수도 있는 요건을 충분히 갖추었겠지만,
지금은 2010년 시, 군통합해서 이제 고작 16만의 인구를 매년 유지하는 작은 도시에 불과하다. 

그런 작은 도시에서 초, 중, 고등학교 교육을 받는 과정에서 만났던 친구들은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국내 수많은 대학으로 흩어져 우리네 기억 한켠에서 사라져 버린다. 
열열이 사모하던 연인들도 몇일 혹은 몇달을 안보면 마음에서 기억에서 멀어지는 법인데,
같이 학교를 다녔던 동기들은 얼마나 오래 기억에 남을까?

고등학교 졸업한지 11년,
중학교 졸업한지 14년,
초등학교 졸업한지는 벌써 17년을 지나니 억지로 꺼내어 보지 않으면 머리속에 남는 친구들이 몇 안된다. 

명절은,
나의 뇌 한켠에 나도 모르게 기억 되어 있던 소중한 기억, 혹은 추억들을 꺼내 주는 시간이다. 

이번 추석을 예를 들자면,
어스름한 저녁 즈음 동구라는 고등학교 친구가 나에게 전화를 걸어 중학교, 고등학교를 같이 다닌 춘우라는 친구와 함께 
만나자 한다.  만나기로 한 시간은 정해 놓지 않았지만, 식구들과 저녁을 먹으면 저녁 8시 ~ 9시즈음 될테니,
이렇게 느즈막 이라도 반갑다. 

동구와 춘우를 만나러 가던중, 같은 고등학교를 나와 같은 대학교를 간 패거리(?)를 만난다. 
성헌이, 경환이, 현철이, 동윤이(인촌, 닭,현철이 별명이 있었는데...,멀대 라는 별명을 가진 친구들) 
나는 대전에서 학교를 다니다 편입을 했기 때문에 
얼굴 못본지도 벌써 한참 오래, "반갑다." 선약이 있다 하니, 끝나고 꼭 전화 하라 한다. 

동구와 춘우를 만나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눈다. 
동구는 초등학교 선생님, 아니나 다를까 교원평가제 혹은 전교조 얘기를 나누다 
결론은 결혼이다. 결혼에 대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시간이 어느덧 흘러 11시,
둘은 먼저 집으로 가고,
나는 아까 만났던 패거리를 잠깐 만나러 자리를 옮긴다. 

만나러 가던중,
담배를 맛있게 음미하던 
성헌이와 동윤이를 만나고 그 옆에 경찰생활을 하고 있던 인성이를 만난다. 
인성이가 재화와 승호랑 있으니 있다가 연락 하란다. 
재화와 승호, 
그렇다. 고등학교 2학년대 그렇게 친하던 친구들....

조마루,
조마루는 서울에서 먼저 들었는데 김천에 있으니 뭔가 어울리지 않는다. 
"김천감자탕"이런게 좋은데,
여튼, 그곳에 가니 위에 언급한 아이들 말고 이리저리 연락해서 모인 고등학교 친구들이 몇 된다.
그중에 가장 반가웠던 민형이,
민형이는 고3시절 나와 많은 꿈을 나누었던 친구,
옆에 여자가 없으면 외로워 하는 그 친구는 고등학교 다닐때도 몇명의 여자친구가 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지금은 어떻게 지내나 물어 보니.

어느 건설회사에 취직해 아랫지방에서 고속도로 건설하는 곳에 근무 한단다. 
여자친구는 있냐 물으니,
"여자친구는 인천에 있어." 라고 답한다.

-여자친구는 인천에 있고,  여자친구는 인천에 있고,  여자친구는 인천에 있고, 여자친구는 인천에 있고, 

뭔가 딱 왔다!
아니나 다를까, 이자식 얼마 전에 바람피다 걸렸단다. 
될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 본다고 하더니, 어릴때부터 나의 기억에 남은 그놈은 지금도 그놈이다. 
"사람은 잘 변하지 않는다."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
경환(닭)이와 마지막 잔을 마주치고(사실 10여명의 동기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인문계열 아이들 인지
얼굴을 낯이 익으나 이름 혹은 별명 조차 기억이 나지 않아 여간 불편 한것이 아니었다.)
인성이와 나는 재화와 승호(오서방)가 있는 곳으로 자리를 옮긴다.

조마루를 나와 왼쪽으로 한참을 걸어 가니, 
부곡초등학교 뒷편 새파란 간판을 가진 호프집이 하나 있다. 
(그곳은 지난 구정때 동욱이와 경훈, 성춘, 진성을 만났던 곳. 동욱이는 비행이 많아 못내려 왔다 한다. 
경훈과 성춘은 부부, 만나기가 이젠 쉽지 않다. )

아래층에 있을줄 알았던 일행들은 2층에 자리 잡고 있었고,
고등학교 졸업후 제대로 얼굴 한번 보지 못한 재화와 오래전 기차에서 우연히 마주쳤던 일이 있는 승호,
그 옆자리엔 처음 만나는 재화와 승호의 초등학교 동창 한명,
그리고 재화의 아내가 있었다. 

"변함이 없다."

재화의 검은 피부와, 승호의 촐싹한 성격이 변함이 없다. 
우리는 서로의 안부를 묻기 이전에, 오늘 겪었던 승호의 소개팅 얘기가 내가 옴으로 인해 다시금 화제가 된다. 
휴대폰 사진을 보여주며, 몇살 이냐고 물어 보고, 이내 대답을 하니 
난 개그를 모른단다. 

그렇다.
그 사진 속의 여자분은 사회에서 "예쁜 여자"라고 통하는 모습은 아니었음에,
승호가 불만이 가득하다. 

이내 화제는 학교 다닐때 얘기,
한명 한명 친했던 친구들의 이름이 오르 내리기 시작하고, 추억의 끝에서 우리는 술자리를 끝내게 된다. 




과거로의 회귀,

좁디 좁은 김천 이라는 공간에서 명절이 되면 다들 무리를 이루어 음식점이 모여 있는(부곡 맛고을 이라 부른다.)곳으로 
모여 든다. 갈 곳이 마땅치 않기에 한곳으로 모이게 되는데, 
그러면서 이 친구, 저 친구 연락하지 않았는데도 길에서 마주치게 되고, 함께 술잔을 부딯히게 된다.

동창생들을 만나면 앞의로의 일, 미래 보다는 예전에 함께 겪었던 추억을 곱씹는 과정을 되풀이 한다. 
내년 구정때 다른 맴버의 동창을 만나면,
나는 지난 추석때 누구를 만났더라. 라고 얘기를 하고,
아...그 놈들은 고등학교때 나와 이런 생활을 했었지. 라고 다시 과거로 돌아 갈 것이다. 

추억 이면에 존재 하고 있는 
친구라는 아이들은 그렇게 과거 속에 항상 머물러 있다. 
명절이 되고 고향 친구들을 만나면,
나는 다시 유년 시절로 돌아 간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경상북도 김천시 대곡동 | 부명체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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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tzo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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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제목 : Oki's Movie

      : 홍상수

      : 이선균, 정유미, 문성근




홍상수 영화를 좋아 한다. 라기 보다,

홍상수 영화를 즐긴다. 라고 하는 편이 맞는것 같다


좋아하니까 즐기는 과정으로 이어 질수도 있는 이겠지만, 적어도 즐기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불쾌 수도 있는 솔직함 때문에 거부감이 생길수도 있으니까.


영화 "하하하" 나오고 불과 5 남짓 지나서 "옥희의 영화가"개봉 된다고 해서 놀라기도 하고

호기심을 가득 불러 일으켰다.

아무리 우연, 혹은 즉흥을 즐기는 홍상수 감독 이지만 5개월의 시간 간격은 장편영화 한편을 만들기엔 분명 짧은

시간 임에는 틀림 없으니까.


영화를 보고 영화 리뷰를 보던중 최근에 만들어진 홍상수 감독의 단편 "첩첩산중" 주연과 

"옥희의 영화" 주연이 같다는 점을 알고 나니 '급함'혹은 "즉흥" 어느 수준인지 파악할수 있었다


시나리오도 촬영 당일날 완성하고, 시나리오가 완성된 직후 주연 배우에게 전화를 걸어 당일 촬영 스케줄을 잡는다

그런 감독의 요청에 배우들은 싫은 소리 하나 없이 받아 들이고문제없이 촬영은 진행된다


촬영장에 놀러온 사람들이 스탭이 되고, 촬영대기를 하던 배우 문성근은 차량통제를 한다

어쩌면, 시작부터 "하하하"보다 유쾌한 영화가 탄생될 운명은 타고 났다고 할까?

"옥희의 영화" 대한 리뷰 혹은 인터뷰는 씨네21  참고 하시면 많은 도움이 될것이다.  



http://www.cine21.com/Movies/Mov_Movie/movie_detail.php?s=media&id=29217


그렇듯,

어떻게 다가오고, 멀어져가는 사랑이든 우리네 사랑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담아낸다

오그라 들도록 아름다운 대사 혹은 영상 없어도, 손발을 오그라들게 만들고.

공감백배의 상황을 통해 박장대소의 웃음을 안겨다 준다


진구(이선균), 옥희(정유미), 송교수(문성근) 관계로 이루어진 4편의 단편이 묶인 "옥희의 영화"

이어질듯 어이지지 않는, 관계가 깊을듯 관계없는 구성으로 재미와 호기심을 자극한다


홍상수 영화가 주는 묘미는,

나를 투영하는 대상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의 삶을 볼수 있는데 있다

내가 가지는 감정 상태 혹은 상황에 대한 이해를 다른 인물은 어떻게 이해하고 담고 있는지.

어쩌면 인간의 관음적 욕구를 대신 풀어 준다고 할까?


"잘알지도 못하면서","하하하"에서와 마찬가지로 "옥희의 영화"에서도 남자의 사랑, 여자의 사랑이 교차되어 전개 되면서

우리네 사랑혹은 삶을 투영 한다. 


영화를 이루고 있는 4편의 단편속 동일한 인물은 각 단편마다 다른 위치의 다른 사람으로 남아 있어,

사회적 지위에 따른 인물의 변화를 잘 그려 낸다. 


권태로운 결혼 생활에 접어든 시간강사, 동급생을 좋아 하는 영화과 학생, , 누군가의 남편으로의 진구

영화과 학생, 동급생의 구애를 쉽게 뿌리치지 못하는 유부남 애인을 둔 여대생, 유뷰남 애인을 둔적이 있었던 영화과 학생이 출연하는 영화의 감독 옥희

겉으로는 깨끗한 척 후배 교수를 가르치는 때뭇은 교수, 교수라는 생활에 지친 대학교수, 누군가의 애인인 유부남 송교수


극중 배역은 단편마다 3명 이지만

영화 한편을 보고 나면 썩 많은 케릭터를 경험 한듯한 인상을 심어 주게 된다. 

우리가 감정 이입해서 공감하고, 함께 웃고 할수 있는 요소가 그만큼 풍부 했던 인상을 받았다. 



사실,

홍상수 영화가 다 그렇듯

보고 느끼기만 하면 그만이다. 


의도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구며 내거나, 

작은 곳에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

영화 자체를 받아 들이는 쪽으로 해석하길 감독은 원하고 있으니 말이다. 



예컨데,

후반부에 크레딧이 두번 연속 나오는 것은,

장편으로 만들자니 시간이 조금 모자르다. 라는 생각을 했단다. 

그래서 그냥 크레딧을 두번 넣은 거라고. 


이런 식이다. 


그냥, 사람구경 하는 거다. 

나와 다른 사람이면 다른 사람대로, 

나와 비슷한 사람이면 비슷한 느낌대로 느낌을 받으면 되는거다.



Posted by atzo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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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9.22 09:56 신고 o o o o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Oki's movie
    Ok is movie
    ㅎㅎ



http://www.cine21.com/Movies/Mov_Movie/movie_detail.php?s=media&id=28759



원제 : The Borrowers 借りぐらしのアリエッティ

감독 :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기획, 각본 : 미야자키 하야오



오랫만에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아닌

낯선 이름의 감독이 한 편의 에니메이션을 내 놓는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나이가 70이 되어 지브리를 이어갈 감독이 필요하기도 하거니와, 

몇 번의 세대 교체 노력이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위기를 느꼈던 것은, 

지브리 스튜디오 뿐만 아니라 관객도 늘 가슴에 품고 있었던 사실,


지브리 에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나는,

벼랑위의 포뇨를 보면서 약간의 힘잃은 하야오 감독을 느꼈던 터라, 더욱 간절함이 있었다. 


포뇨로부터 2년이 지나고,

지브리는 히로마사 감독의 이름으로(물론 하야오 감독이 기획하고 각본을 쓰긴 했지만) 작품 하나를 내어 놓게 된다.

언제까지 하야오와 히사이시 조의 음악에 기대어 갈수만 없는 지브리 인지라 관객과 지브리는 가슴 벅차지 않았을까?


"마루 및 아리에티(Borrowers)"


영어 원제의 뜻은 '빌리는 사람' 10cm의 소인이 큰 인간(보통의 사람이지;;)의 물건을 빌려서 사는 삶을 그려낸다.


http://www.cine21.com/Movies/Mov_Movie/movie_detail.php?s=media&id=28759


위의 그림에서 보듯이

구석구석 너무 재미난다.(사실 등장부터 너무 재미난다)

(제일 처음 그림에서처럼 마리에티는 너무나 작아 나뭇잎 하나를 잡더라도 비교하면 자기 몸만큼 크다.)

 

우리가 쓰는 손목시계는 벽걸이 시계로,

작은 잉크병은 화병으로, 엄지손톱만한 캔 뚜껑은 훌륭한 조리기구 거치대로 유용하다. 

이렇듯 사람이 사용하던 물건을 하나씩 빌려(?)와 생활하는 모습을 그려낸다.

그 외에도 영화는 어마어마한 것들을 눈으로 보여준다. 


눈으로만 보여주냐?


소리,

아리에티가 느끼는 상대적인 소리를 우리가 느끼게 해준다. 

아리에티의 귀로 느끼는 큰 인간의 세상을 체험 혹은 상상할 수 있도록 소리로 자극 한다. 

인간의 목소리, 괘종시계의 괘의 왕복소리등 하찮게 흘려 버리는 미세한 자극들을 10cm소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느낄 수 있도록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 


내용은 

영화를 봐야 알 수 있는 그것이기 때문에 자세하게 묘사하지 않겠지만,

커다란 스크린은 요리조리 눈을 잘 돌려 세밀하게 관찰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림 하나하나, 

장면 한 컷 한 컷 놓치기 아까운 것들이 너무나 많다. 

기억에 남는 장면도 많고 말이지. 

그래서인지 극장에서 소리내어 웃고, 탄성을 지르고, 때론 박수 소리도 들린다. 

그만큼 기발하고 묘사력이 뛰어나다. 


http://www.cine21.com/Movies/Mov_Movie/movie_detail.php?s=media&id=28759


지브리의 무기는 

수작업 배경에 있다. 

아날로그적인 배경과 인물 묘사를 통해서, 

에니메이션이 뭔가를 우리에게 늘 인식시켜 준다. 

아리에티 방에서처럼, 살아있는 붓터치, 농도가 느껴지는 물감의 놀림이 화면을 채워주니 감동은 배가 된다. 

(물론 픽사의 에니메이션도 수만장의 수작업 일러스트를 통해 만들어 지지만, 결국 디지털화 해서 결과물이 

 나오기 때문에 지브리 에니메이션과는 느낌이 사뭇 다르다.)


공장에서 찍어서 나오는 카드에 워드로 작성된 글자를 프린트 해서 받은 연하장과,

손수 종이를 골라 가위로 자르고 자필로 작성된 연하장의 차이랄까?

하야오도 모사 능력이 뛰어나고 지브리 스탭이야 말 할것 없이 잘 훈련된 일러스터니 결과물이야 뛰어날 수 밖에

없겠지만, 색체나 묘사력이 하야오 못지 않다. 


음악은,

천공의성 라퓨타, 모노노케 히메(월령공주), 바람계곡 나우시카등 히사이시 조가 음악을 맡았던 때의 

임팩트는 없었다. 어쩌면 그때와 지금의 지브리 에니메이션을 접하는 통로가 달라서 생기는 무제 일수도 있는데,

위에 언급한 3개의 작품 뿐만 아니라 하야오가 감독을 하고 히사이시 조가 음악을 맡았던 작품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정식으로 극장에 개봉하기 전에 세간에는 음악이 먼저 알려지고,

어둠의 경로로 영상이 떠도는 식으로 지브리 에니메이션이 알려 졌다. 

그러니 음악이 낯설고 귀에 익지 않을수도 있다. 


영상 자체가 풀 오케스트라가 긴장감 있게 오르락 내리락 하며 연주할 만한 큰 액션의 장면은

기존의 지브리 에니메이션 보다는 적다. 선과악의 대결, 어떤 방식으로든 날아 다니는 장면, 지브리가 좋아하는

악의 무리들의 긴장감 조성등의 요소가 없지는 않지만 적고 스케일 자체가 아직은 부족하다. 




아리에티는 그간 지브리에서 보여 줬던, 여자 주인공의 모습과는 상당히 다르다. 

"너무 예쁘다."

"서구적이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하야오의 인물이 동양적 이라면, 히로마사의 인물들은 약간은 서구적 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신체 비례에서 오는 이질감이 나에겐 느껴 졌나 보다. 

토토로의 메이, 마녀배달부 키키의 키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소피, 벼량위의 포뇨의 포뇨등 

지금 까지 지브리의 여자 주인공의 모습과 아리에티 모습과 비교하면 아리에티의 모습은 너무 단아하고 우아하기

까지 하고, 얼굴도 작아 흡사 길거리 다니다 연예기획사 직원에게 명함을 건내 받을 듯한 외모를 지니고 있다. 


감독이 추구하는 주인공의 외모야 다르겠지만,

10여년 이상 지브리 장편에 길들여져 있는 관객 입장에서는 사뭇 놀랐다. 


 


지브리가 공통적으로 우리에게 주기 위한 

환경파괴에 대한 경각심, 동심의 중요성, 가족愛의 교훈은 늘 있는 부분.


너무나 열심히 살아 가는 아리에티 가족,

하찮은 물건 하나하나 소중하게 다루고, 지켜 내며 삶을 이어 가는 노력과 간절함.

넘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는 소비, 가족을 지켜 내려는 구성원 간의 사랑.

그런 열심의 삶이 우리에겐 귀감이 되고, 교훈이 된다. 



그러나,

일본 사회에(언제 부터 비롯 되어 있는지 모르겠지만)깔려 있는 착한 엄마, 혹은 착한 여자의 이미지는 

좀 벗어 버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디테일 하게 말 하지는 않겠지만, 항상 그부분이 아쉽다. 하울에서 아쉽게 느꼈던 그 부분.

원작이 하야오가 쓴 것이기에 어디 벗어 나겠냐 만은, 세상이 달라 지는데 너무 남자에게 기대는 여성상을

그려 주는건 아이들 한테도 나쁘지 않을까?


최선을 다해서 자기 삶을 지켜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꼭 누군가의 도움에 의해,

그것도 너무나 거대한 신 적인 존재의 도움으로 인한 사건 해결은 자꾸만 누군가를 원하게 된다. 




아리에티 같이 예쁘고, 씩씩하고, 고집있고, 든든한 딸아이가 있었으면 좋겠다.

는 생각을 갖게 하는,

예쁜 에니메이션.


지브리는 이제 한시름 놓겠네. 




한국 에니메이션도 잘 만들어져 성공하고 그랬으면 좋겠는데,

저변이 일본과는 완전 다르니, 실력이 있어도 발전 시킬수 없는 이 척박한 문화의 땅 한국.

아쉽다. 



 




Posted by atzo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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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Book Pro 15인치 이상의 모델에서는
제목과 같이 Antiglare(안티글레어, 저반사)와 glossy(반사)를 선택할수 있는데요. 

어떤것을 선택 하느냐에 대한 고민을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하고 계신걸 알았습니다. 

선택의 이유인즉, 

iPhone 3GS


위의 사진과 같이 
베젤(액정을 둘러 싸고 있는 테두리)이 Antiglare(안티글레어, 이후로는 한글로 표기 할게요)패널은 은색 알루미늄 배젤이고, 
Glossy(글로시, 역시 이후로는 한글로)패널은 강화 유리 안쪽으로 검은색 배젤이기에 외관상으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고민을 하느것 같습니다. 

사실 제조 공정도, 일반 패널위에 안티글레어 스크레치 작업을 한번더 거쳐져 패널이 만들어 지는 거라
주문 시간도 더 걸리고, 원래의 디스플레이에 비해서 번짐이 있다고 하는데요. 

2008년 17인치 안티글레어를 써보고, 2009년 13인치 클로시 모델을 써보고, 2010년 15인치 안티글레어 모델을 쓰고 있는 지금
주관적인 느낌 으로는, 그 번짐 혹은 흐려짐 으로 인해서 인지 화면 볼때 조금더 편안함을 가져다 주는것 같습니다. 

안티글레어와 글로시의 차이는
위 사진처럼 왼쪽이 안티글레어, 오른쪽이 글로시로 차이가 확연하게 나타 납니다. 
화면 뒷쪽의 것들의 반사가 확연하게 드러나는 오른쪽 글로시 화면과는 달리 왼쪽의 안티글레어는 반사가 
덜하다. 는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작업화면에선 그럼 어떻느냐?

iPhone 3GS


위 사진처럼
작업 하는 도중에도 저의 모습과 뒷쪽 버티컬의 모습이 계속 반사가 되어 
작업에 방해 요소로 작용하는 오른쪽의 글로시 화면이고,
왼쪽의 안티글레어 화면은 사진을 찍는 제 모습 혹은, 뒷쪽의 버티컬의 모습은 잘 찾아 볼수 없을 것 입니다. 
(밝기 차이가 다소 있다고는 하나, 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2010 15인치 혹은 17인치 모델의 디스플레이가
 LED밝기가 많이 밝습니다.;;)

iPhone 3GS



다른 각도에서의 디스플레이를 비교해 보면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배젤이 주는 미적 요소를 감한 하더라도, 왼쪽의 은색 배젤이 저는 좀더 고급스럽지 않나 싶습니다. 

각각의 화면을 비교해 보면

iPhone 3GS

iPhone 3GS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걸 볼수가 있죠?
위쪽이 안티 글레어 이고, 아래쪽이 글레어 패널입니다. 
작업을 많이 하든, 많이 하지 않던, 글레어 패널을 쓰다 한번이라도 난반사 때문에 
불편을 경험 하신 분들의 대부분의 말씀이,  기변하기 전까지 계속 스트레스다 라고 말씀 하시는걸 보면
글레어 패널의 불편함은 상당하죠. 

23인치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중고 가격이 24인치 LED 디스플레이와 비슷하게 가려는 움직임도 
여기에 있다고 여겨 질 정도로, LCD 혹으 LED의 글로시 혹은 안티 글레어는 상당부분 작업의 효율에 미치는 도가 
크다고 할수 있습니다 

선택은 각자의 몫 이겠지만,
글로시냐 안티글레어냐의 선택은 
배젤이 은색이냐 통 강화유리냐의 개념으로 접근 하시면 두고두고 불편하실 일을 경험 하실수도 있다는 조언은 드립니다. 

(제품 비교는 MBP 15" i7 Mid 2010 과 MBP 13" Late 2009 로 했습니다.)





Posted by atzo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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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9.09 14:43 바밤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택이 도움이 됐어요. 감사합니다. ^^




"너희들의 연기는 적어도 한명의 삶에 터닝 포인트를 찍었다."



연습하는데 찾아가 봐야지,

연습하는데 구경가 봐야지

연습하는데 간식 이라도 전해줘야지,

연습하는데...

연습하는데...


이러다가 못간 세상엔 유명 하겠지만, 나에겐 생소한 "이우학교"


극장에서 항상 밝고, 경쾌하고, 우렁찬(?)목소리로 반갑게 인사를 주던 

뮤지컬 "빨래" 6 프로덕션 무대조감독 이었던 다솜이가 "빨래" 자신의 모교에 올린다 하여

준비한다고 할때 부터 너무나 기대가 되었다



광역직행버스를 타고 40분여 달리고

1시간 여를 헤맨 끝에 잡아탄 마을버스에 올라 도착한 낯선 .


세상의 시간8, 라는 늦지 않은 시간

이우학교의 교정의 암흑은 

필요한 인공조명만을 남긴채 자연과 어울어져 

"그래 나는 항상 자연 속에 살고 있었지."라고 깨워 준다


어둑어둑한 길을 학교 학생의 머뭇머뭇한 안내로

자연자유어우림열림움직임등 코끝에서 전해져 오는 상쾌한 공기와 더불어

나의 오감을 자극하는 에너지를 느끼고

학생회관 지하로 발길을 향한다.


(사진은 무보정 리사이즈, 사진 올린다는 허락은 다솜이한테 허락은 받았으나 구닥다리 300D로 찍은 것이 

못내 민망하지만, 카메라 좋다고 좋은 사진 나오는것이 아니기에^^)



학생회관 문을 열고 보통의 교실 두개 정도 보다는 작은 사이즈 였나? 의 무대에,

나영이가 이사와 처음 희정엄마와 만나는 장면부터 빠져 드는데,





학생들 인지라,

이렇게 남녀 배우가 어떤 상황에서든 몸을 부딯히면 환호와 탄성이 터진다. 


이후 나도 모르게 아이들처럼 환호와 탄성에 동참하며, 

간질간질 거리는 가슴을 느끼곤 했다. 







어느 장이고 궁금하지 않았던 장면이 없었지만,

안무가 필요한 제일서점과 비오는날 장면은 무척이나 기대가 되고, 궁금하기도 했다. 


동선이 어려운 부분은 어떻게 처리를 했고, 

아이들 나름의 안무는 어떤 것인지 넌지시 가늠해 볼수 없을 정도로 아이들의 생각을 따라 갈순 없으니까.


너무 잘한다. 

아이들이

아이들, 이라고 말하기 아까울 정도로 잘한다. 


"너희들, 연습 열심히 성실하게 그리고 진지하게 했구나."

















































커튼콜 까지 완벽하게 소화 해 내는 학생들, 

극을 보는 내내 나의 젊은 날을 회상 했고, 그때의 나를 돌아 보며 아쉽기도, 무대에 있는 아이들이 부럽기도

그리고, 이공간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예쁘고 훌륭했다. 


극에 대한 평가는

사실 할수 없는거다. 필요도 없는 것이고, 그 평가의 기준을 나는 잡을수가 없으니까.


한가지 아이들의 공연을 통해 얻은 많은 생각과

내가 얻은 에너지를 어떻게 잘 다듬어서 내것으로 만드느냐 에 대한 숙제를 안겨주었다. 





공연이 끝나고 

관객이 빠져 나가고,

다시금 아이들은 축제의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MR에 맞추어 덩실덩실 노래 부르며 춤을 추고, 

얼싸 안고 함박 웃음을 보여준다. 


방학내내 연습해서 올린 뮤지컬이 끝나서가 아니라

이미 뮤지컬 빨래와 한몸이 된 아이들을 발견했다. 


 전까지는 그냥 학생들 끼리 모여 발표회 식으로 가볍게 하는것 으로만 생각하고,

눈앞에 이우학교 학생들의 뮤지컬 "빨래" 펼쳐 지기 전까지 내내 얕잡아 봤던게 사실이다

미안하고 미안하고어리석은 나를 내가 질책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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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1동 | 이우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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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tzo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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