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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Y z Life/Think

[무한도전]대한민국 평균이하가 얘기하는 반전(反戰)



주옥같은 애피소드를 양산해 내는 귀한 프로그램 "무한도전"

그중,
9월 25일 달력촬영 애피소드중 반전과 평화의 메세지를 주기 위한 전쟁장면 촬영은
내게 깊은 인상을 심어 주었다. 

대한민국 평균이하라 자칭 하는 7명의 희극인(적어도 무한도전 안에서는 희극인이 맞다.)이 
외치는(그들이 자청했다 하지 않더라도.)반전의 메세지는 그 무엇 보다 강력했고, 진정성을 담고 있었다.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공교육(제도권 교육)안에서 반전 교육을 받았는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적어도 나의 기억엔
반전 교육이 아니라 반공 혹은 멸공 교육에 정부는 힘을 쏟았고, MB가 정권을 잡고 나서는 다시금 그렇다. 
전쟁은 나쁘다가 아니라 북한은 나쁘다. 를 인식 시켜 주는 교육 일색 이었다. 
반공영화가 어디 전쟁이 나쁘다 라고 말하고 있나?

전쟁이 주는 비극을 그린 영화는 내평생 "작은 연못" 정도가 반전의 메세지를 담고 있지,
그 외의 것들은 반공 혹은 대한민국은 오로지 피해자다 의 메세지를 담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전쟁이 나쁘진 하지만 어쩔수 없다.를 항상 염두 하는 듯,
모든 전쟁영화가 반전 영화다. 라는 말이 있지만, 그저 여태까지의 영화는 전쟁 선동 영화에 불과했다. 


그러나 무한도전은,
철저히 "반전(反戰)"에만 충실했다. 
포탄이 터지고, 동료가 죽고,
동료를 구하러 가다 본인도 총상을 입고,
총상을 입고 괴로워 하며, 탱크와 대치도 한다. 

그 속에 아름다운 로맨스나 동료와의 즐거움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철저하게 파괴되고, 총탄이 날아다니는 화면 속에 주는 전쟁의 위협을 주말 버라이어티를 통해 심어 주는 무한도전.
정부가 앞장 서서 해야 하는 일을 대신해 주는 무한도전에게 훈장을 수여 하시길,

국민에게 전쟁의 긴장감을 항상 고조 시키기 위해 안달 나 있는 
몇몇 신문사와 방송국, 그리고 우리 어버이 님들. 본좀 받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