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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퓰리처상 사진전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벼르고 벼르던 저멀리 서초에 자리잡은 예술의 전당 에서 하고 있는 "퓰리처상 사진전"
사진에 대한 기대치는 점점 높아 지는 탓에 이번 전시회에 대한 평은 전시회를 잡고 평을 해보면,

세상에 이런 자의적 해석이 강한 전시회는 또 새롭다.
사진의 원제에 대한 해석이 어떻게 이루어 졌는 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한국어로 제목을 적어놓고 아래 영문 원지를 명시해야 하는것이 정상이 아닐까?
방학기간이고 친절한 설명으 모토로 했더라도,
손발이 오글거리고 사진관람을 해칠 정도로 자의적 해석이 강한 설명과 제목을 보고 있자니
피로가 한몸에 다가왔다.

디지털 도슨트,
중앙일보와 YTN이 주최를 했다고 한들 사진이 우리에게 말을 하고 메세지를 전해줘야 하는 것이지,
사진은 죽어있게 만들고 사람이 말하고있다.
"이 사진은 이런 말을 하고 있으니 내말만 들어라." 라는 식의 설명이 대부분이다.

전시공간에서 디지털 도슨트를 사용 하는 것은
잔시에 대한 이해를 돕기위한 최소한의 방편이다.
신문사 방송국의 보도방침 혹은 정치적 성향, 애국심 고취에 대한 내용을 구구절절하게 담아 놓은 디지털 도슨트는 공해이고, 미리 그런 내용에 대한 고지없이 돈받고 파는 행위는 비겁하다는 나의 생각이다.
3개인가 듣고 도슨트를 나와 지선이 할것 없이,
꺼버렸다.

평일 낮 사진전 관람객이
이렇게 많은걸 보면, 우리나라에 괜찮은 놀거리 혹은, 다양한 문화 행사가 많이 부족하구나 싶은 생각을 했다.
선진국인 일본예를 드는 것이 맞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동경에 몇군데나 있는 사진전시만을 위한 전사공간 하나 없고.
있다 하더라도 제대로 돈들여서 혹은 개념을 가지고 전시를 할까 의심 스럽다.

전시의 의도가 불순하다 라는 생각이 지극적 개인적인 생각은 맞다.
하지만 평소 전시에서 느끼지 못했던 불편함을 온몸으로 받았다면, 의심해 볼 여지는 충분하다 생각한다.

도슨트,
전시공간 안에서의(천장이 낮고 조명이 어두우며 조용한 감상이 필요하고, 사진 옆 자세한 설명이 있음에도뷸구하고)
도스트는 완전 미스가 아닌지, 안그래도 사진 설명 텍스트가 많아 사람들이 사진을 보기보다 글 읽는데 바쁜데,
소음일으키며 30여명의 관람객을 데리고 휴대용 스피커로 설명 하는 꼴이라니. 일반 관객에게는 사전 양해도 없고,
도슨트의 행동의 반경혹은 액션들이 너무나 조심스럽지 못하고
"나 이렇게 설명하고 있어, 그러니 여러분은 지켜봐줘"
 너무 거슬렸다.

사진 관람 위치와 관람 거리,
기본적으로 요즘의 기획 사진 전시 형태가 한번에 대량의 사진으로 전시 되는 것이 대부분 이긴 한데,
이건 너무 심했다. 사진과 사진 사이가 너무좁아 하나의 사진에 집중하기에 너무 불편했고, 관람 거리 마저도 너무 가까이 만들어 놓아서 어느 사진 하나 제대로 관람한 사진이 없다.
단지 여태 봐 왔던(책이나 웹에서)사진 말고는 새로이 감동을 주는 사진은 딱 한장뿐, 아쉬움이 남는다.

텍스트,
위에도 잠깐 언급했지만, 쉽게 설명하려 애쓴 흔적이 곳곳에 보여 노력이 가상하다. 사진을 잘 이해하기 위해선 전체를 봐야 하는 법인데, 이번 전시의 텍스트는 사진의 특정 부분만 응시하게 만들어 버렸다.
아마 아이들의 기억속엔, 총. 칼. 시신. 총살같은 굉장히 파괴적이고 폭력적 장면만 기억하리라.
이런것을 의도 한것이 맞다면, 참 잘하셨습니다;;

전시진행,
어떤 아웃소싱 업체가 담당했는지 모르겠지만 환불 받고싶었다.
디테일 한것 열거 할것 없이, 너그로운 소비자중 하나인 나인데 여러모로 화가 났다.

이렇다. 퓰리처 사진전은.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