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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Y z Life/Life

[Museum cafe aA]맛집은 맛있어야 맛집인가? 맛이 없어도 맛집이지.

Pantax K10D / smc 15-45DA / 마포구 서교동 Cafe aA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는 Cafe aA,
처음 생기면서 부터 찾은 나는

한결같은 인테리어와 한결같은 공간을 제공하는 aA를 아낀다. 
컨셉도, 공간도, 그리고 무엇 보다도 채움과 비움의 완벽한 조화 랄까?

여튼,
aA의 공간은 대화를 깊게 끌어내는 공간이고
작업에 집중하게 하는 공간임에 자꾸 찾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다. 

Pantax K10D / smc 15-45DA / 마포구 서교동 Cafe aA



aA에 대한 수많은 블로그 포스트 들이 있으니,
구구절절 Cafe에 대한 내용을 담아 낼 필요는 없고,

내가 aA에 들를때 마다 관심을 가지고 머리속에 담아 내는 것은 aA가 추구하는 "의자"가 아니라
조명에 눈길이 간다. (물론, 조명도 중요하게 생각 함에 이견이 없지만 그래도 의자가 주니까;;)

주인장님께서 어디서 공수해 오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다양한 전등 갓과 적당하게 조화로운 무식하게 큰 조명들은 누가 어떻게 만들어 내고,
어디서 구입하게 되는걸까?

aA가 인터넷에서, 오프라인에서 맛집으로 통한다지만,
aA는 맛집은 아니다. 

커피든, 음료든, 샌드위치든 그냥 so so인 수준에서 위와 같은 의문을 품게 하는 
다양한 소품의 맛이 뛰어난 것이 아닐까??

Pantax K10D / smc 15-45DA / 마포구 서교동 Cafe aA



복층의 구조로 된 aA의 윗층 공간은 
아래층을 내려다 보며 작업을 하든 책을 읽든 할수 있도록 작은 스탠드 들(이라고 해봐야 2개 이지만)이 놓여진
bar형태의 좌석을 가지고 있어, 답답하지 않고 누구의 시선에 아랑곳 하지 않고 뭐든 할수 있어 
아주 만족 스럽다. 

Design Museum aA라고 말하듯 Design에 대한 관심도는
디자인 공모전의 후원자로 까지 참여하면서 점점 높아 지고,
얼마전 "cabinet"이라는 디자인 서적까지 발간! 이건 뭐;;

앉은 자리에서 정문을 바라보게 되면
커다란 낡은 문이 하나 있는데,

Pantax K10D / smc 15-45DA / 마포구 서교동 Cafe aA


이것은 정말 어매이징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니,
한번 들르면 그 정보를 습득해 보시라. 

약간만 말해 주자면, 100년이 넘은 이 문짝(?)을 주인장께서 현지에서 직접 구입해서 한국에 들여 왔다고;;
문에대한 애정도 높으신지...아래층 화장실 가다 보면 또 어마어마한 문을 만날수 있는데,
꼭 한번 밀어보고 당겨보고 해보시라ㅎㅎ

여튼 작업이 물으익을 때 쯤!
비가 스믈스믈 오더니 주룩주룩이 되어...

잔잔한 휴일을 더욱 운치있게 해주는 아주 반가운 날씨가 아닌던가. 


한번들 가보시라. 



맛집인데, 맛은 없다. 
그런데, 맛이 있다. 그 맛은 눈으로 귀로 마음으로 느껴 본 사람 만이 아는 맛.
aA 맛있어요^^

(safari에서 지도 첨부가 안되는군요;;; 턱썩)